송도 자동집하시설, 개보수 비용만 3천억원
송도 자동집하시설, 개보수 비용만 3천억원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05.2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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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폐수 오염및 부식으로 내구연한 감소될 위험 커
유지보수 비용으로 170억원 소모...관로 교체는 3천억원
연수구-경제청 소유권 대립으로 아직은 논의 단계
송도 아파트에 설치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송도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의 사용수명이 다할 경우 재설치 비용으로 2035년 기준 3천억원에 달한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연수구는 24일 영상회의실에서 송도 자동집하시설 개선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송도국제도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7개 공구의 53.61km 길이 이송관로를 통해 생활폐기물을 처리해왔다. 

용역 보고에 따르면 시설 노후화로 관로의 수명이 도래될 시 재설치 비용으로는 2035년 기준 3,157억원이 필요하다. 과다한 쓰레기 투입 및 음폐수 오염에 의한 관로의 부식이 심해지면서 적절한 조치가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쓰레기 투입시설도 노후화로 인해 총 923개가 불량으로 나타났다. 교체가 필요한 시설 110대, 고장수리 813건으로 유지 보수 예산은 응급사항과 중장기를 포함해 약 17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구는 음식물과 일반쓰레기의 혼합으로 인해 관로의 파손 및 부식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즉시 교체가 필요한 투입구부터 음식물을 분해하는 대형감량기를 도입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천경제청과 연수구가 집하시설 운영 및 소유권 이관 문제로 대립해 행정안전부 산하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분쟁 조정을 실시하는 만큼 이번 용역 결과로 경제청과도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분쟁조정위를 통해 2023년부터 관리 책임은 연수구가 지게 되지만 보수 등 관리비 부담은 연수구는 문전수거 비용 정도만 들이고 나머지 비용은 경제청이 부담해야 한다고 조정안을 내놓았다. 

연수구 관계자는 “행안위 최종 조정 결과는 7월로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다” 며 “집하시설 운영과 유지보수에 상당한 비용이 드는 만큼 계속 논의해나갈 사항”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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