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 노후 주거 환경개선 위해 고도제한 해제 우선되야
청학동, 노후 주거 환경개선 위해 고도제한 해제 우선되야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1.06.0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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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환 시의원, 청학지구 원도심 발전방향 모색 위한 토론회 열어
GTX-B 원도심 정차 질문에는 난색, 주민 여론 외면한다는 지적도

연수구 원도심 청학동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그러나 원도심 주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GTX-B노선의 수인선 정차에 대한 내용이 빠졌다는 지적이 있어 주목된다.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청학지구 원도심의 바람직한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지난 28일 개최했다.

이날 김국환(민주, 연수3선거구) 시의원이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진행했으며, 전찬기 인천대학교 명예교수, 박찬대(민주, 연수구갑) 국회의원실 전기은 보좌관, 김정태(민주, 옥련, 연수3, 청학동) 연수구의원, 송상화 연수구아파트입주자회의 연합회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주제발표에 나선 전찬기 명예교수는 청학동의 역사와 문화적인 배경을 고려해 청학지구 원도심을 역사문화재생과 생활재생을 통해 명품 주거단지로 재탄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청학동은 남측엔 청량산과 북측엔 문학산 산자락 사이에 있는 명당으로 100년간 중국과 해상 교류를 했던 백제 사신길의 핵심지역이었으며, 백제우물, 선사유적 등 역사적 가치가 높다. 이런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살리면서 청학동을 고품격 주거단지로 재생해야한다”라며 “도심 속 청청 타운하우스, 한옥마을 등의 개발과 함께 아파트의 편리함(주차장, 쓰레기 처리 등) 등을 살려 주거 환경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제안했다.

이후 토지이용계획 상 제2종 일반주거지역임에도 지구단위계획으로 건축 시 4~5층으로 높이가 제한돼 개발이 묶인 청학동의 고도제한의 해제가 주된 이슈였다.

시는 지난 3월 연수구 청학지구와 경인선 도화역 인근 지구단위계획 정비 용역을 발주했다. 이 용역은 청학지구의 저층·노후 건축물 밀집지역의 지구단위계획 관리방향을 수립하는 게 목적이다. 올해 하반기 주민의견을 수렴해 내년 3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찬대 의원실 전기은 보좌관은 "그 간 청학동은 비해 문학산 레이더기지로 인한 고도제한에 막혀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데 자유롭지 못한 한계로 주차장과 공원시설, 보행 도로 등 기반시설이 다른 동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다"며 "이런한 주거환경은 청학동 주민들이 지역을 떠나게 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김정태 연수구의원은 "용도지역 지정과, 이용의 목적은 주거를 중심으로 하는 공공복지 실현에 있어야 한다. 청학동은 고도제한이 있어 노후한 건물을 신축하는 데도 제한이 있다”라며 “산세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고도제한 완화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국환 시의원도 "문학산 군부대는 2013년 이전하면서 군 전략에 따른 고도 제한 필요성은 사라졌다. 청학동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살리면서 주민이 생활하기 편리한 곳으로 발전할 수 있게 해야한다”며 청학동 고도제한 완화 필요성에 힘을 보탰다.

반면 GTX-B노선의 원도심 정차와 관련해 토론회에 참석한 지역 정치권이 부정적 입장을 보여 주민들의 여론 반영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배정현 청학동 주민자치회장은 "GTX-B노선이 원도심의 수인선(송도역~원인재)을 가로질러 지나가는데, 환승역이 없다는게 말이 안된다"며 "많은 원도심 주민들이 GTX-B노선이 원도심을 정차할 경우 원도심 전체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왜 지역 의원들은 이에 나서지 않는가?"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전기은 보좌관은 "수인선 환승역 추가로 GTX-B노선의 수익성 경제성이 좋아지지 않고, 현재 민간사업자 측에서는 역을 빼달라고 하는 상황"이라며 "B노선 환승역 설치에 대한 사업성을 따질 경우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중인 제2경인선 등 여러가지 사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를 본 GTX-B 수인선 정차를 요구하고 있는 원도심 주민 단체는 주민들과 적절한 논의나 토론도 없이 부정적인 입장만 내고있다는 주장이다.

채희동 연수구 원도심연합카페 공동대표는 "대다수의 원도심 주민들이 GTX-B노선의 수인선 정차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주민들의 투표로 뽑힌 지역 정치권은 안되는 이유만 얘기하고 있다"며 "남양주나, 구리시 등 다른 지역 국회의원들은 GTX-B노선의 정차역 추가를 위한 타당성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인천 지역 의원들은 B노선 원도심 정차에 대해 안되는 이유만 강조하고 있다"며 "연수구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B노선의 수인선 정차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대다수 원도심 주민들의 의견이 무시되고 있는 것 같아 실망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국환 시의원은 "원도심에 여러 교통망에 대한 사업에 있어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 집중력이 필요한데 현재 제2경인선과, 수인선 청학역 등 먼저 추진한 사업도 완전히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나라도 제대로 확정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 원도심 주민들의 의견을 결코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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