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산단 반대 대책위, 주민 서명운동 전개 돌입
남촌산단 반대 대책위, 주민 서명운동 전개 돌입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06.08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안에 남촌산업단지 추진 포함돼
주민 반대에도 시와 남동구는 불통행정...환경 악화 우려
인천 남촌산업단지 반대 기자회견이 2일 열렸다 사진제공=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 남촌산업단지 반대 기자회견이 2일 열렸다 사진제공=인천평화복지연대

남촌일반산업단지 조성을 두고 환경 여건 악화와 시의 일방적인 추진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주민대책위·인천녹색연합·인천평화복지연대·인천환경운동연합이 연합한 남촌산단반대책위는 2일부터 기자회견과 동시에 ‘남촌일반산단 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주민서명을 받아 남동구와 인천시, 환경부, 국토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시가 “남촌산단 관련 시민청원에 대해 주민수용성을 강조하고 갈등영향평가를 거쳐 남동구와 연수구 등에 주민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을 제안했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동구와 남촌산단스마트밸리개발(주)는 유령 서명용지 배포, 선학동 인근 아파트 단지에 마스크를 넣은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오히려 주민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를 계속해왔으며,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밀어붙이기식 불통 행정을 강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3월 발표된 국민 삶의 질 2020보고서에서 17개 시·도 중 환경지표인 대기질, 녹지환경에서 꼴찌에 머무른 상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질에서 만족도는 23.9%에 그쳤으며 녹지환경에서 만족도는 43.4%에 머물렀다. 이는 서울(대기질 26.6%, 녹지환경 53%), 경기(대기질 36%, 녹지환경 59.8%)는 물론 전국 평균(대기질 38.2%, 58.7%)에도 한참을 못 미치는 결과다. 

대책위는 이런 상황에서 도심 내 그린벨트 대신 산업단지의 추진은 결국 시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게 되며, 남촌산단 관련 인천시의 불분명한 태도에 대해서도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주민 수용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안)에 환경도시를 강조하며 1인당 공원조성 면적을 늘리고 도시숲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것과 달리 같은 계획 안에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남촌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것은 남촌산단 추진에 무게를 두는 것 아닌지 의문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부지 인근 대기질 수준이 현재도 1급 발암물질이 최대 50배를 초과하고 있어 주변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매우 위협적인 수준이다.” 라며 “이에 시민사회는 그린벨트를 대신하는 산업단지를 대신해 도시숲 등을 조성하는 방안도 제기했지만 남동구가 불통 행정을 고집해 강행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그린벨트해제 반대, 남촌산단 조성 반대’를 위한 시민서명운동을 돌입해 영향권에 들어가는 연수구나 남동구, 미추홀구를 넘어 시민들과 연대해 남촌일반산단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천광역시 연수구 용담로 117번길 41 (만인타워오피스텔 11층)
  • 대표전화 : 032-814-9800~2
  • 팩스 : 032-811-9812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경래
  • 명칭 : 주식회사인천연수신문사
  • 제호 : 인천자치신문 연수신문
  • 등록번호 : 인천아01068
  • 등록일 : 2011-10-01
  • 발행일 : 2011-10-01
  • 발행인 : 김경래
  • 편집인 : 김경래
  • 인천자치신문 연수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천자치신문 연수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eyspres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