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중구 소각장 신설 대안 없이는 불가피
박남춘 시장, 중구 소각장 신설 대안 없이는 불가피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06.0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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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소각 필요 용량 부족으로 증설이나 신설 없이는 불가능해
주민들, 대안 가져오라면서 일방적 밀어붙이기...피해 대책은 없어
중구 소각장 청원에 답변하는 박남춘 인천시장 사진제공=인천시 유튜브 캡쳐

중구 남항근린공원에 신규 자원순환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 청원에 대해 박남춘 인천시장이 공식 답변했다.

이번 시민청원은 중구 소각장 후보지에 미추홀구와 연수구 등 인접지역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20일만에 3천명의 공감을 얻어 답변이 이루어졌다. 

예정지인 중구 신흥동은 환경영향평가 범위인 2km 내로 학교 및 주거밀집지역이 위치해 있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박 시장은 “시가 산출한 소각 필요 용량을 충족할수 있는 범위에서 군·구에서 새로운 대안을  내놓으면 적극적으로 검토 및 수용하겠다는 것이 시의 입장” 이라고 말했다. 

이어 “쓰레기 처리 시설의 확충은 피할수 없는 상황으로 쓰레기 매립지 사용 종료에 따라 권역별 광역시설을 공동 사용하는 방법으로 300m 이내에 주거지역이 없는 최적지를 발표했던 것으로 사람이 전혀 살지 않는 후보지를 찾을 수 없었다” 라고 말하며 “ 기존 소각용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증설이나 신설 없는 재조정은 대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고 말했다. 

시민 청원 답변을 고대하던 주민들은 박 시장의 답변에 즉각적으로 반발에 나섰다.

주민 A씨는 “친환경과 주민들 건강에 영향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대안을 가져오라고 하는 것은 별다른 대안이 없으면 밀어붙이겠다는 말로 들린다” 며 “300미터 내 주거지역이 없는 곳이 최적지라는 답변만 하고 소각장이 들어서면서 발생할 피해에 대한 대책은 없는 것이 말이 되냐”고 말했다. 

한편, 중구 소각장 반대 추진위원회는 오는 12일 남항소각장 반대 차량 시위를 예고했다. 

차량 시위는 3개의 팀으로 나누어 1팀은 인천상륙작전 기념관, 2팀은 용현동 SK아파트, 3팀은 옥련동 현대 2차아파트에서 출발해서 정해진 경로를 타고 인천시청 열린 광장을 두 바퀴 돌며 항의에 나설 예정이다. 

박 시장이 소각용량 부족으로 소각장의 증설과 신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하면서 중구 소각장 신설 문제와 동시에 증설 없는 송도소각장 현대화를 주장한 연수구의 입장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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