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민 청원 공식 답변에서 대안 없이는 소각장 증·신설
주민들 목소리 듣지 않는 일방적 행정...후보지 재선정해야
주민들 목소리 듣지 않는 일방적 행정...후보지 재선정해야
중구 남항소각장 추진으로 3천명의 주민 청원을 통해 박남춘 인천시장이 공식 답변한 ‘증설 과 신설 없이는 재조정이 불가능하다’는 입장 발표가 지역사회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연수구와 미추홀구 주민들이 연합한 중구 남항소각장 반대추진위원회는 11일 입지선정위원회 구성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지인 남항근린공원이 확정된 것으로 발언하는 박남춘 인천시장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대체안이 가져오지 않으면 강행하겠다는 의미로 들리는 인천 시장의 발언은 결국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일방적인 불통 행정이 반복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입지선정의 근거가 된 용역 결과 공개▲다른 대체부지 대안이 나올 경우 인천시의 수용▲바람 방향으로 인해 미추홀구와 연수구에 영향 ▲중구와 남동구 소각장 계획에서 남동구만 주민 의견으로 위치변경이 가능하다는 예외 문구 삽입 여부 ▲슬러지 시설 설치 이유 등을 요구하며 인천시와 박남춘 시장이 이를 원점부터 검토해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희동 공동대표는 “조그마한 경제적 이익만 따지면서 정작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될 30만명의 주민들이 보이지 않는 시의 행보를 이해 할 수 없다” 며 “올바른 공청회나 투표를 거치지 않은 소각장 장소를 재선정해 원점에서 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고 말했다.
한편, 대책위는 14일 중구 소각장 토론회가 열린 컨벤시아 앞에서 진행한 침묵시위에 이어 온·오프라인 서명운동과 두 번째 인천시 청원을 진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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