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소각장 인식 개선 필요 및 필수시설로서 공감대 형성해야
주민들, 위치 선정 문제는 빠진 짜맞추기식 토론회...강행 시 저지
주민들, 위치 선정 문제는 빠진 짜맞추기식 토론회...강행 시 저지
중구 남항근린공원에 들어서는 자원순환센터의 안정성을 논하는 전문가 토론회가 정작 주민이 배제된 요식행위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14일 송도 컨벤시아 3층에서 열린 자원순환시설 안정성 토론회는 인천시 주최로 각계 환경 전문가들과 주민 30여명이 참석해 국내 생활폐기물 소각기술 동향 대기오염물질 제어기술을 설명하는 인하대학교 권용구 교수와 소각시설의 설치·운영에 대한 안정성 및 환경영향에 대한 대구한의대 김석완 교수의 발제로 시작됐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소각시설이 환경오염시설로 인식되어 인식 개선이 필요하며, 주민 갈등이 있는 만큼 행정과 시민, 기업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연수구와 미추홀구 주민들이 연합한 중구 남항소각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토론회가 열리는 송도 컨벤시아 앞에서 침묵시위를 진행했다.
주민대책위는 소각장 위치 선정의 문제를 제기해 왔으나 정작 토론회에서는 소각장의 안정성만을 다루는 짜맞추기식 토론회를 통해 주민을 배제한 채 남항소각장 설치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채희동 주민대표위원장은 “이번 침묵시위에 이어 2차 청원 3000명 달성 및 2차 기자회견을 거쳐 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할 것” 이라며 “시가 주민들의 의견을 끝없이 무시하고 몰아붙인다면 반대 차량 집회까지 이어가며 소각장 반대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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