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제2경인선 '확정' 축하 현수막 논란
연수구, 제2경인선 '확정' 축하 현수막 논란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06.1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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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고시도 안된 사업 확정된 것으로 축하 현수막 내 걸어
주민들 혼란 가중, 부동산에도 영향 미쳐 매물잠김 현상까지
연수 문화센터 현수막 게시대에 걸린 제2경인선 축하 현수막, 해당 현수막은 현재 철거됐다

연수구가 청학동 등지에 아직 사업이 확정되지 않은 제2경인선 계획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게시 해 논란를 빚고 있다.

제2경인선은 인천 연수구 청학역(신설)부터 광명 노온사동까지 총 사업비 1조 3,361억원을 들여 20.63km의 철도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국토부에서 발표한 ‘제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2021~2030년)‘에는 청학역 신설이 담긴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다. 

국토부는 계획안을 토대로 관계기관 협의, 국토계획평가, 철도산업 절차 등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고시는 6월 말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가 개제한 현수막에는 ‘신설역인 청학역부터 경인선 구로역까지 30분대’ 라는 문구가 기재되어 있으며, 제2경인선이 확정 된 것처럼 발표해 오해를 불러 올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제2경인선 조성사업은 구로 차량기지를 광명 노온사동으로 이전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광명시가 이에 반대해 제동이 걸리면서 지난 1월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보류를 통보해 멈춰선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적 사업을 늘리기 위해 현수막이 걸렸다는 의구심까지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연수구의 치적쌓기에 매몰된 홍보성 현수막 개시로 최근 청학동, 옥련동 등 연수구 원도심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매물잠김 현상이 일어나는 등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까지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ㅇ'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한 두 달새에 청학역 신설, 제2경인선 등이 확정된 것으로 알고 수요가 몰려 청학-옥련 일대 아파트 가격이 10%이상 올라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며 "최근에는 매물 주인들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로 거둬들이면서 매물 잠김 현상까지 일어나 계약이 취소되는 경우도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수구 관계자는 “4월 제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이 발표되면서 제2경인선이 반영됨에 따라 이를 알리기 위해 현수막을 걸었다” 며 “다만 계획안에 반영된것이지 제2경인선이 최종확정 된 것처럼 받아들여 오해가 발생했다는 주민들도 있어 현수막을 모두 철거 조치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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