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예술학교, 일반학교 전환...주민 반응 갈려
송도 예술학교, 일반학교 전환...주민 반응 갈려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06.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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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학교 원안 유지' VS '빠른 학교 신설' 주민 의견 대립
교육청, 중학교 신설 시급...예술학교는 타 부지 활용 가능
현재 중·고등학교 부지로 분할된 HS3블록 도면제공=인천경제청 

송도국제도시 8공구 학교 용지를 일반 중·고교로 분할하는 실시계획변경이 승인되면서 주민 간 갈등을 불러오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2일 고시를 통해 송도동 313-1 고등학교 부지 3만㎡를 중학교 1만3,000㎡와 고등학교 1만7,000㎡로 분리하는 실시계획변경안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송도동 313의 1에 위치한 HS3블록은 고등학교 부지로서 10여년 전 부터 인천예고의 이전과 예술중학교 추진 계획이 오가는 등 예술학교 예정 부지로 정해져 있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8공구 인구유입에 따른 과밀학급 우려를 이유로 해당 부지에 해양4중학교 신설을 중앙투자심사 안건으로 제출, 이에 심사 과정에서 고등학교 용지를 중학교 용지로 분할하라고 부결되면서 7월 예정된 중투심 재신청을 위해 경제청과 합의중이라 밝힌 바 있다. 

문제는 시교육청과 인천경제청이 학교용지 분할 과정에서 "교육청이 요구하는 대로 계획을 변경 할 수밖에 없었다" 와 "요구는 했으나 실시계획변경 절차에 따라 통과 여부는 경제청이 담당한다"는 말로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행보를 보여 예술학교 부지 분할로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이 서로 반목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 

예술학교 신설 및 이전을 요구했던 주민들은 “인천의 예술 인재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주민들에게 아무런 의견도 묻지 않고 결정을 내린 것이 실망스럽다” 며 “예술학교 부지는 원안대로 유지하고 다른 일반학교 부지를 추가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일반학교 신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한 주민들은 “이미 송도는 과밀학급이라 아이들이 당장 갈 학교가 더 시급하다” 고 말하며 “부지 변경된다고 해도 학교가 들어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이제 아이들 학교 어디 보낼지 고민하는 상황은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양4중학교 중투심 심사를 앞두고 과밀로 중학교가 시급한 상황에서 경제청과 협의해 부지를 분할했다” 며 “예술학교는 이전 또는 신설 계획이 세워진다면 충분히 송도의 남은 학교 부지를 활용할 수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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