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관리 방치로 청학동 주민들 불편 호소
가로수 관리 방치로 청학동 주민들 불편 호소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07.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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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민원에도 예산 없어 수년째 관리 안 되고 있어
가로수가 가지를 뻗으면서 건물 간판과 창문을 가리고 있다. /연수신문 seeyspress@naver.com

청학동 청능대로 53번길 일대 가로수가 수년째 관리되지 않아 주변 상가의 상인들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도로에 위치한 가로수의 전지(가지치기)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높게는 상가 건물 3층까지 뻗은 나무로 인해 건물 간판이 가려지거나 상가주택에 거주하는 경우 조망권 침해와 가로수에 붙은 해충이 유입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구청을 향해 지속적인 민원을 넣고 있지만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가로수의 관리가 늦어지면서 불편은 더욱 가속되고 있다는 것. 

해당 가로수의 수종은 중국단풍으로서 최소 1년에 한번은 겨울에 맞춰 전지 작업이 필요하다. 특히 청능대로 일대는 보도 폭이 좁고 가로수 간 간격이 촘촘해 옆으로 가지가 뻗는 나무 특성상 일부 건물들은 절반이 가려지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상가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나무가지와 나뭇잎이 창문을 덮어 햇빛도 거의 안 들어오고 벌레도 자주 들어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수년 째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는데 아직도 해결이 안 되고 있으니 주민이 낸 세금을 어디다 쓰는지 의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청학동 상가번영회 김호영 회장은 ”나무가 무성해지면서 가게 간판을 계속 가려 민원을 넣으니 처음엔 해준다고 하다가 나중엔 예산이 없어서 힘들다는 말만 돌아오고 있다“며 ”최근 청학동 일대에서 노후화된 간판을 바꾸는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대로라면 나무에 가려 의미가 없을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예산이 없다면서 일부 강력한 민원이 들어간 건물에 가로수를 가지치기를 해준 곳이 있는데, 형평성을 가지고 예산을 집행을 해야할 구가 목소리가 큰 곳에만 행정력을 발휘하고 있으니 기가찰 노릇이다"고 지적했다.

연수구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가로수는  최소 1년에 한번은 전지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여기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포함해 예산 편성을 요청하고 있지만 계속 예산이 세워지지 않다 보니 관리하는 입장에서도 답답하다“ 며 ” 또한 일부 가로수가 가지치기가 된 것은 전깃줄과 닿는 등의 안전 문제로 인해 위험한 곳만 우선적으로 한 것이지 형평성 문제와 같은 주민들의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획예산실 관계자는 ” 가로수 전지 작업 예산은 매년 세우고 있는데 이 비용이 정확히 어떻게 사용되는지는 공원녹지과에 문의를 해야 한다"며 부서간 불협 행정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청릉대로 구민과 소상공인의 피해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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