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기본협약 체결 협의 아직 미정...입지 계획 발표 지연중
연수구와 미추홀구 주민들이 SNS를 통해 중구 남항소각장 조성 철회를 요구하는 비대면 항의 챌린지에 동참하며 온라인을 통해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수도권 위주로 확산되면서 1인 집회 의외에는 집회가 금지되는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SNS 등지로 퍼져나가고 있는 이번 온라인 시위는 가장 큰 목표인 ’남항 소각장의 조성 철회‘에 동참함으로서 항의의 표현을 나타내는 것.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챌린지에 참여한 주민들은 ’소각장 안돼요‘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소각장이 싫어요‘ ’소각장 NO’ 라는 문구를 적은 종이가 보이는 사진을 게시하면서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숨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달라는 행동에 나섰다.
시는 지난 10월 수도권 매립지 종료에 따라 소각장 신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일 250톤의 중구와 동구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중구 남항소각장 조성을 인천 학익 에코파크 부지에 조성하기로 했지만 주민들이 반대추진위를 발족해 다양한 방식의 항의에 나섰다.
반대위는 소각장 예정지 2킬로미터 반경 내로 학교와 주거단지가 위치해 있음에도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용역 결과 미공개를 고수하며 건강에 직결된 문제를 일관적으로 소통 없는 행정이 이어진다는데 강하게 반발했다.
이로 인해 시는 7월 기본 협약을 관련 군·구와 협의해 체결하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협약식 등 예정은 아직 미정인 상황으로 광역소각장 입지 계획 발표도 지연되고 있다.
항의에 동참한 주민들은 " 이번 SNS 챌린지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환경 소각장 반대 의사표현을 하고 있는데 시는 불통만 고수하며 우리들이 몰라서 그렇다고 무시하는 느낌까지 든다 " 며 이어 "소각장이 필요한 건 맞지만 주민들과 너무 가깝고 건강과도 직결된 문제를 필요에 의해서 했다고 중구 소각장을 확정한듯한 이야기만 반복되고 있으니 답답하고 화가 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