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국제병원 부지 허송세월...경제청 부지 활용 두고 고심
송도 국제병원 부지 허송세월...경제청 부지 활용 두고 고심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07.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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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기업 유치와 국제병원 부지 원안 고수 등 부지 활용 의견 엇갈려
송도동28-1번지 일원 국제병원 조성 예정 부지 위치 도면제공=경제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국제병원 조성 예정 부지의 병원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부지 활용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20일 인천경제청 등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병원 유치의 사업성이 나빠지면서 기업 R&D 연구시설을 유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도 1공구 국제병원 부지(송도동28-1번지 일원) 8만719㎡는 2009년 보건복지부가 ‘의료분야 서비스산업 선진화방안'을 발표하면서 영리병원 추진이 본격화 되었으며,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며 외국인 투자 일정 비율을 넘어야 하는 투자개방형 병원만 입주가 가능했다. 

이에 따라 처음 설립을 추진했던 미국 뉴욕 프레스비테리안(NYP) 병원이 규정 미비로 사업을 포기하며 2018년에는 미국 존스홉킨스·서울대병원의 합작으로 병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종합병원급 국제병원 건립에는 최소 2천억원이 들어가는데 송도 내 거주하는 외국인과 관광객 진료로는 수익성 보장이 어려우며 의료진 초빙에도 큰 부담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결국 인천경제청은 해당 부지에 대해 개발계획을 변경을 추진해 비영리 국내의료기관도 유치할 수 있도록 했지만 개원 예정인 세브란스병원과 동시에 송도 내 2개 병원이 위치하는 것은 해당 부지에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다른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일반기업 유치 추진 방안을 놓고 고용효과를 줄 적절한 유력 기업이 들어와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국제병원 부지를 유지하고 다른 업무단지의 부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부지 활용을 두고 경제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현재 일반기업을 유치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것은 없다" 며 "소유중인 인천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투자유치 방안 수립을 추진하고 있어 해당 부지에 적합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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