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의견 수렴으로 공정성있게 후보지 선정...내년 중순 확정 예정
반대위, 후보지 원점 재검토는 환영하지만 긴장의 끈 놓지 않을 것
인천시와 연수구 등 5개 군·구가 ’자원순환센터 마련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하면서 중구 자원순환센터(소각장)건립 문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인천시는 28일 남부권 협의회(연수・미추홀・남동)와 동구・중구 등 5개의 기초단치와 협의를 맺고 자원순환센터의 원활한 건립을 위한 ‘자원순환센터 마련을 위한 광역-기초 지방정부 간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골자는 남부권을 중심으로 한 5개구와 함께 인천시가 300톤 규모의 신규시설을 건립할 최적의 장소를 찾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 10월 인천시는 2026년 가연성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송도 자원순환센터에서 처리하는 4개 군·구의 폐기물에 이어 중구와 동구의 발생량까지 포함하면 소각시설 용량 부족으로 쓰레기 대란이 심화될것으로 예상, 중구와 남동구에 각각 소각장 건립 예비후보지를 선정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이날 협약 내용에 따르면 자원순환센터 신설 또는 대보수 시 폐기물 감량정책 시행, 친환경 신기술 우선 도입, 자원순환센터 용량 최대한 감축 등 방안을 마련해 주민과 정치권들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법률적 절차에 따라 자원순환센터 입지선정위원회가 구성되면 5개 구 주민들의 의견 수렴과 소통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며, 최적의 후보지를 다시 찾는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 용역 등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후보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시 오흥석 교통환경조정관은 “협약에 따라 자원순환센터 입지선정위원회가 출범하면서 구성요소는 주민대표,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각 지자체와 협의해 구성할 것”이라며 “입지 선정에 따른 주민들의 오해도 풀고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는 가장 합리적 방법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고 전했다.
중구 남항소각장 반대 추진위원회, 중구소각장 타당성 찾는 용역 되지 않기를
한편, 이날 연수구와 미추홀구 주민들이 연합한 중구 남항소각장 반대 추진위원회는 인천시가 발표한 “광역-기초 지방정부 간 공동 협약”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6자 회담을 통하여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어 후보지를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고 입지선정위원회에 맡기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환영할 일이다”라고 말하면서 “다만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는 것이 중구 남항소각장이 되야 할 타당성을 찾는 행위라면 즉각 연수구와 미추홀구 주민 80만은 인천시에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 라고 밝혔다.
또한 대책위는 입지선정위원회가 세워지면 주민들과 전문가들이 하나되어 대체부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며, 인천시의 수도권 매립지 중단에 따른 대안으로 친환경 인천시를 만드는 데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후보지로서 중구 남항그린공원에 소각장과 하수슬러지 처리장을 만드는 것은 원천적으로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중구 남항소각장 위치 고려시 “바람의 영향으로 1년 중 65%인 237일간 미추홀구와 연수구가 소각장에 나오는 유해물질의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하며, 기존 송도소각장 시설이 있음에도 가까운 곳에 남부권을 위한 소각장을 만드는 것은 박남춘 시장이 주장하는 발생지 처리원칙에도 위배된다“는 것이다.
이어 ”건강영향평가 대상권역인 2.8km 내에 주민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으며, 30개 학교가 밀집되어 있고 예정지인 남항근린공원에 사는 맹꽁이나 저어새 등 천연기념물 서식지를 친환경이라는 이름으로 파괴할수 없다” 며 “이러한 이유에도 남항소각장이 무효화 되지 않는다면 시장 면담과 소각장 철회를 위한 시위, 권익위 행정 심판 등을 통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상식적으로 예비 후보지로도 선정될수없는 지역입니다. 근방에 학교가 30개가 넘습니다. 특히 학교 예정부지까지는 300미터 근방입니다. 다른 대체부지는 사소한 이유를 들어가며 안된다고 하면서 왜 이곳 남항근린공원(학익에코테마파크)는 타당한 이유가 있음에도 무시하고 강행하려하는지 시의 행정에 신뢰성이 떨어질수밖에 없습니다. 제대로된 입지선정을 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