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공구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완공 임박...주민 편의시설은 지지부진
8공구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완공 임박...주민 편의시설은 지지부진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08.16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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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편의시설 건립 이행 촉구 1인 시위 진행...반발 심화
경제청-연수구, 토지 무상임대 관련 검토 및 협의 단계
8공구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 공사 현장 /연수신문 seeyspress@naver.com

송도국제도시 8공구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자동집하시설 지하화 공사가 완공을 앞둔 가운데 지상에 위치할 주민편의시설 건립이 지연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17년 10월 송도 8공구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송도동 310-2)의 착공에 들어갔지만 주변 아파트 단지와 불과 50m 떨어져 있어 지상에 건립 시 악취로 생활의 큰 불편이 우려된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경제청은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면서 송도 9공구 내 공원으로의 이전을 추진했으나 부지 소유기관의 반대 등 어려움을 겪자 결국 현 위치에서의 지하화를 추진하면서 2019년 관련 기관 협조 및 주민 간담회와 타 집하시설 현장 견학 등을 거쳐 주민투표 끝에 집하장을 지하화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집하장을 지하화하면서 요구 조건으로 지상 잔여부지에 8공구의 인프라 부족에 따른 주민생활편의시설 건립과 특화된 공원 조성, 사업시행 전 경제청-연수구청-입주민 3자 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했다. 

8공구 자동집하시설 12월 완공 예정...주민편의생활시설 건립은 지지부진 

그러나 공사가 재개된 이례 올해 말 8공구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이 완공 될 예정이지만 여전히 주민생활편의시설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첫 삽도 못 뜨고 있다. 

경제청 앞에서 1인 시위중인 주민
인천경제청 앞에서 약속을 이행할것을 촉구하는 주민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연수신문 seeyspress@naver.com 

주민들은 당시 맺은 협약에 따라 경제청이 주민편의생활시설 건립을 이행해야 한다고 청사 앞에서 1인 시위까지 전개하며 반발에 나선 상황이다. 현재 송도 8공구의 인프라가 부족해 기본적인 은행과 우체국 이용에도 많은 불편이 따라 주민 편의시설이 절실하다는 것. 

연수구에 따르면 경제청과 주민들이 협약을 맺으며 이후 구와의 협의 과정에서 주민편의시설 건립을 위해 재원 확보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집하시설이 위치한 송도동 310-2 일원의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선행되지 않으면 사업비 약 100억원이 소요되는 주민편의시설의 건립이 지연될 수밖에 없으며, 경제청에게 토지를 무상임대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음을 밝혔다. 

연수구 관계자는 “주민편의시설 건축비 약 100억원을 구에서 부담하기로 하면서 경제청과는 토지 무상임대와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위해 계속 협상 중이다” 라며 “아직 검토가 이루어지는 중이라 일이 빠르게 진행되면 내년에는 설계에 들어갈 것” 이라 말했다. 

경제청 관계자는 "2019년 주민들과 협약을 맺은 이후에 처음에는 연수구에 토지 매각을 하는 방향으로 갔다가 다시 무상임대쪽으로 협의를 진행중이다" 라며 " 조금 지연되는 부분은 있지만 편의시설 건립 계획은 계속 추진하고 있다" 고 말했다. 

아파트 주민 A씨는 “약 2년이 지나도록 경제청이 협의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하며 협약을 지키지 않고 있어 인프라가 절실한 주민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진다” 며 “ 근 시일 내로 명확한 답변이 없다면 집하장 공사 가처분신청 검토와 공사장 입구를 차로 막아서면서까지 반발에 나서겠다” 고 강력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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