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난방 업체 선정 논란 입주민VS입대회 대립 심화
개별난방 업체 선정 논란 입주민VS입대회 대립 심화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1.08.24 2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들, 최저가 2배 높은 업체 낙찰, 기초공사 부적판 판정까지 부실 의혹 증폭
입대회, 최저가 아닌 '적격심사' 기준에 의해 결정된 것. 부실이 아닌 시정할 사항
옥련 현대2차 개별난방공사 부실검증을 위해 굴착을 하는 모습
옥련 현대2차 개별난방공사 부실검증을 위해 굴착을 하는 모습

옥련2동 현대2차 아파트의 입주자 대표회의가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하는 공사를 수주하려는 특정업체를 선정해 주기 위해 구청의 시정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현대2차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6월 개별난방전환공사를 위한 입찰 공고를 내고, 입찰에 참여한 총 4개 업체 중 평가 1위를 차지한 A업체와 계약을 맺고 지난 7월 19일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A업체와 계약한 입찰금액이 약 22억원으로 2위를 한 B업체가 제출한 11억원 보다 약 2배가 높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비리 의혹이 일고 있던 것.

주민들은 연수구로부터 입찰 자격요건이 과도하게 제한되어 시정명령을 받아 시정에 해당되는 기존 입찰 취소 및 재입찰 공고를 진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존 입찰을 강행했다고 지적하며, 해당 입찰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2위 업체인 B업체가 개별난방 업체선정에 대한 호소문을 입주민들에게 배포하면서 입대회에 대한 의혹이 증폭됐다.

B업체 대표는 호소문을 통해 "당사가 제출한 입찰가 11억 보다 2배가 많은 약 22억의 입찰가를 낸 A업체가 낙찰된 이유와, 연수구청에서 7월 2일 재입찰 하라는 사전통고 등이 내려진 사실을 주민에게 숨기고 (1위 업체)와 계약 후 7월 29일이 되서 야 공표한 이유, 가스 시공능력이 전국 1,411개 업체 중 159위인 당사가 아닌 299위인 A사가 선정된 이유"에 대해 진실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B업체의 주장에 대해 입대회 측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오히려 입대회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A업체가 진행한 일부 동의 기초공사가 부실시공 됐다는 의혹도 제기돼 공사한 부분에 대한 굴착을 주민들이 요청했지만, 선관위원들이 고압적인 태도로 맞서 주민들 간 물리적 충돌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입주민들이 부실검증을 하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입주민들이 부실검증을 하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결국 지난 20일 가스공사 관계자 입회하에 문제가 제기된 동에 기초공사 굴착을 진행한 결과 일부 부적합 판정이 나와 A업체가 시정요구를 받게돼 부실공사 의혹도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상황.

입주민 정모씨는 "까도까도 계속 나오는 양파처럼 의혹이 계속 드러나는 상황에도 입대회는 해명도 없이 시공을 강행하고 있다"며 "입주민들 관리비 부담도 문제인데, 부실 시공으로 문제가 생기면 그 책임은 누가 질거냐. 다른 동의 기초공사도 굴착을 해 부실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입대회 입대회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의혹을 부풀리고 있어 일일이 대응할 상황이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입주자대표회장 J씨는 "B업체 보다 2배가 많은 입찰가를 낸 A업체가 된 이유는 '최저가 입찰'로 인한 시공에 대한 문제가 많아 지난해 '적격심사'로 관리규약을 변경하고 연수구에 승인을 받은 기준에 따라 A업체가 선정된 것"이라며 "무조건 저렴한 업체를 선정으로 발생하는 문제보다는 제대로 시공할 능력을 더욱 높게 평가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J씨는 "연수구로부터 받은 시정명령은 7월 2일에 결정된 시정명령이 아닌 사전통보였으며, 입찰 자격요건이 과도하게 제한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이 없었기에 기존 입찰을 진행 한 것으로 정식 시정명령은 A업체와 이미 계약을 진행한 9일 보다 10일 후인 19일에 정식 공문이 접수됐다"며 "부실공사에 대한 지적은 해당 시정을 이행하면 문제가 없는 상황으로 부실공사라고 규정짓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등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차라리 고발을 진행해달라"며 "주민들이 나머지 동의 기초공사에 대해 일부 확인을 위한 굴착을 요구한다면 충분히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개별난방공사 비리 의혹으로 인한 옥련2동 현대2차 입주민들과 입대회간 대립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24일 이와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와 향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천광역시 연수구 용담로 117번길 41 (만인타워오피스텔 11층)
  • 대표전화 : 032-814-9800~2
  • 팩스 : 032-811-9812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경래
  • 명칭 : 주식회사인천연수신문사
  • 제호 : 인천자치신문 연수신문
  • 등록번호 : 인천아01068
  • 등록일 : 2011-10-01
  • 발행일 : 2011-10-01
  • 발행인 : 김경래
  • 편집인 : 김경래
  • 인천자치신문 연수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천자치신문 연수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eyspres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