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내에 구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근거리 생활체육시설이 크게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생활권 내로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인천연구원이 발표한 ‘근거리 생활체육시설의 합리적 배치방향’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연수구를 비롯해 인천시의 생활체육시설 수와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생활 SOC정책과 연계해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문화·체육·복지·공원 등의 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근거리에서 이용가능한 생활체육시설 수요가 증가하는 데 비해 관련 시설 배치와 조성은 비효율적인 상황이다.
현재 연수구의 공공체육시설은 69개로 군구별 공공체육시설 및 생활체육시설 수 만족도는 연수구가 5점 만점 중 3점으로 보통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군구별 생활체육시설 향유 현황 및 지역 주민 만족도 분석 결과 전국 평균이 10점 만점에 7점인 데 반해 그중에서도 연수구는 미추홀구, 남동구 등과 같이 2점을 받으면서 열악한 평가를 받아 만족도 향상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인천연구원에 따르면 시설현황을 중심으로 서비스 소외지역을 도출한 결과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가 서비스 주요 소외지역으로 꼽혔다.
인구 규모를 고려하면 소외지역내 검토 가능한 군구별 공공체육시설은 축구장 1개소, 수영장1개소, 테니스장 4개소로 현재의 시설물 이외에 인프라를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나타났다.
그러나 연수동 등 원도심은 이번 연구대상에서 소외지역으로 꼽히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 시설의 노후화와 방치된 시설 개보수, 체육 프로그램의 질 상승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송도국제도시가 최근 송도 체육센터와 야구장 등 전문 체육시설까지 구비된 랜드마크시티 1호 체육공원이 개관한 반면, 원도심은 옥련동에 위치한 송도2 근린공원에 2023년까지 실내체육관이 건립 예정되어 있지만 약 2년여동안 통합 실내체육센터는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공공체육시설의 배치 형평성 문제와 원도심 주민들과의 접근성이 낮은 점을 두고 인프라 확충과 같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
곽종배 연수구 체육회장은 " 연수구가 원도심과 신도심으로 구분되고 있는데 신도심의 체육시설이 다양한 종목을 할 수 있고 비가 와도 이용 가능한 체육시설이 설치된 반면 구도심 체육시설은 간이 운동장 위주로 시설물의 노후화가 진행되어 사용할 수 없는 곳이 많다" 고 말했다.
이어서 "신도심의 체육시설 확충도 중요하지만 구도심에 꼭 필요한 '구립체육센터' 의 건립이 필요한 시점으로, 선학동 주변 지역에 3만평에 이르는 체육공원 일부 부지를 활용해 구민을 위한 구립체육센터를 건립한다면 다양한 종목을 쉽게 접할수 있게 되어 많은 구민들이 선호하며 상생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고 밝혔다.
인천연구원 이종현 선임연구위원은 “ 프로 스포츠팀이 있는 스포츠 도시로서 생활체육시설 또한 접근성을 강화하고 인프라를 확충하여 시민들에게 삶의 질 제고와 건강 증진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