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구 부의장은 3일 제 242회 연수구의회 임시회에서 지역구 의원으로서 송도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위해 노력한 40만 연수구민과 1천여 공직자들을 우롱한 대선 예비후보자를 비판한다고 5분 발언에서 밝혔다.
K-바이오 랩허브는 모더나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한 모델로 감염병 진단, 신약개발 등 고기술을 요구하는 바이오 창업기업이 실험‧연구부터 임상실험까지 활용 가능한 실험‧연구‧임상‧시제품 제작 등에 필요한 인프라와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 등을 종합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 부의장은 인천시의 적극적 유치 노력과 연수구민의 뜨거운 응원, 11만 5천여명의 서명 등 공무원과 자생단체도 하나가 되어 보여준 열망으로 7월에 송도국제도시가 국가대표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 후보지로 결정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8월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자가 K-바이오 랩 후보지 경쟁도시였던 대전 대덕 연구개발특구 공약발표 기자간담회에서 “K-바이오 랩 허브 문제는 정부정책 결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필요하면 별도 공모 사업을 하지, 대전이 제안한 사업을 공모사업으로 바꿨다. 그것도 저 아래 전남이나 대구를 줬으면 인정하겠지만 수도권에 줬다“ 는 실언을 하여 300만 인천시민의 자존심을 건드렸다고 전했다.
앞서 같은달 8일 송도 바이오 기업을 방문하기 전 인천 기자간담회에서는 인천에 대한 지원계획으로 바이오 창업기업육성을 위해 인천 송도에 K-바이오 랩 허브 구축 성공을 지원하겠다고 말한 것에 비추어 보면 이번 발언은 충청을 위로하기 위해 인천을 상당히 무시한 처사라 볼 수 있으며, 이 후보는 경선 지역에 따라 그 때 그 때 말과 행동이 달라지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정부가 인천 송도에 K-바이오 랩 허브 선정을 거져 한 것이 아니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 앵커 기업과 부지 무상제공, 높은 재정지원 등 사업계획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총 11개 지방자치단체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쉽게 실언을 한 부분에 대해반드시 300만 인천시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인천시민을 대표해 이재명 예비후보에게 유감의 뜻을 전하신 인천 시장님과 비판 입장문을 내신 인천시의회 의장님께 시민의 한 사람 으로서도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리고 연수구민들께서 선출하여 연수구민의 대변자가 되신 이재명 예비후보 캠프 수석대변인 박찬대 의원과 인천선대본부장 정일영 의원께서는 이 예비후보의 연수구를 향한 망언에 침묵하지 마시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이끌어내 성난 민심과 구민의 자존심을 지켜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발언했다.
끝으로 이 부의장은 "연수구의 어려운 난제에도 언제나 든든하게 구민의 힘이 되어 주셨던 구청장께서도 K-바이오 랩 허브 유치를 위해 선봉에 섰던 지난날을 모두가 기억하고 있으니 침묵하지 않기를 바란다" 고 말하며 " 정치 지도자의 생각 없는 말 한마디가 이렇듯 큰 파장을 가져온다" 고 했다.
이어 " 유·불리에 따라 이곳에선 이말, 저곳에선 저 말로 주민을 현혹한다면 어떻게 신뢰가 갈 수 있겠는가" 라며 "연수구민의 대의기관인 의회가 권력에 눈치 보지 않고, 구민들을 대신해 할 말은 하는 의회가 되겠다" 고 5분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