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인천적십자병원 반드시 정상화해야
[기고] 인천적십자병원 반드시 정상화해야
  • 연수신문
  • 승인 2021.09.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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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연수구갑 당협위원장  정승연
국민의힘 연수구갑 당협위원장 정승연

코로나19 펜데믹이 세계를 급습한지 어느덧 1년 반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으며, 요즘은 2천명을 넘나드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연수구에서도 요즘 두 자리 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급박하게 진행된 상황을 보고 있으면 우리는 의료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가에 대해 실감하게 됩니다. 끊임없이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코로나를 극복하더라도 앞으로 또 다른 바이러스가 나타날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충실한 의료시설은 비단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대처뿐 아니라 우리네 삶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기반요소일 것입니다.

남녀노소 관계없이 갑작스럽게 몸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에는 최대한 빨리 주위의 의료시설을 찾아야 합니다. 특히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목표로 하는 공공병원이 우리 주위에 있다면 우리들은 더욱 안전하며 평안한 삶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그 어느 때보다 공공병원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인구 40만 연수구의 유일한 공공병원인 인천적십자병원이 계속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적십자병원은 누적 적자를 이유로 2018년 11월7일 응급실이 폐쇄되어 만 3년이 다되도록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적십자병원이 2차종합병원에서 1차일반병원으로 강등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인접한 연수구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현재 적십자병원은 내과 등 6개 진료과 149병상을 가동하며 장례식장 위주의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4월 대한적십자사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인천적십자병원 운영 효율화 연구』 용역을 보면 인천적십자병원의 중요성과 역할을 새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에 의하면, 1956년 7월 개원한 인천적십자병원은 그동안 인천 남부권의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들어서면서 인천적십자병원은 지역책임 의료기관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필수의료 인프라가 매우 취약해졌고, 급성기 진료역량 또한 저하되어 있어 향후 체계적인 보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인천적십자병원의 중장기 발전 방향으로서 인천시와 대한적십자사의 공동운영, 인천의료원 또는 민간병원에의 위탁운영, 인천시로의 전부매각 등의 운영주체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현재 40만 연수구에서 응급실이 있는 곳은 나사렛국제병원(20베드) 한 곳뿐입니다. 인구 2만 명에 1베드라는 현실은 수도권은 물론 인천에서도 매우 열악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응급실을 복원한 인천적십자병원의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인천시와 지역 정치 행태를 보면 인천적십자병원이 언제 어떻게 정상화될지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인천시는 지역 내 공공의료 빈틈을 메워줄 인천제2의료원 설립을 위한 추진협의회를 꾸리고 규모, 입지 후보지 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구성된 협의회 15명의 면면을 보면 인천적십자병원이나 연수구 지역정치인이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고, 인천제2의료원을 다른 지역에 유치할 것이라는 소문도 무성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인천제2의료원 유치를 통한 적십자병원 정상화는 연수구에 사는 우리 모두의 생명과 건강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이기에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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