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기관 협업을 통해 아이스팩 수거, 재사용 가능품 공급, 수요처 확보 노력
인천환경공단(이사장 김상길)은 16일 관내 식품제조업체 3곳을 방문하여 재사용 아이스 팩 2,200개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아이스 팩 재사용 활성화를 위해 공단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인천남부지역자활센터, 더좋은사회적협동조합이 함께 마련하였다.
지난 8월부터 공단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는 직원들의 가정에서 안 쓰는 아이스 팩 500개를 모아 최근 인천남부지역자활센터의 아이스 팩 재사용사업단에 전달하였다.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일이 증가하면서 처치 곤란인 아이스팩은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아이스팩 충전재의 80%를 차지하는 고흡수성 수지(SPA)가 일종의 미세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연 분해도 안 되고 소각·매립도 어려운 상황이다.
환경부의 자료에 따르면 아이스팩 사용량은 2억 개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중 15%가 하수구로 배출되면서 미세플라스틱이 바다에 유입되어 해양생태계 오염과 환경 문제를 발생시킨다.
또 현재는 아이스 팩 전달과정 중 여름철이 지나 재사용 아이스 팩의 수요처가 줄어 재고가 증가되는 등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입주기업과 더좋은사회적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총 3곳의 수요처를 찾아 2,200개의 재사용 아이스 팩을 전달하고, 정기적인 공급도 할 수 있게 연결 해주었다.
공단 김상길 이사장은 “이번 재사용 아이스 팩 전달을 통해 관내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아이스 팩 자원순환도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 작은 것부터 자원순환을 실천하여 ‘환경특별시 인천’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전했다.
재사용 아이스 팩을 공급받은 업체 관계자는 “깨끗이 세척된 재사용 아이스 팩을 무료로 받게 되어 판매원가 절감은 물론, 환경도 지킨다는 자부심이 생긴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사업이 활성화 되어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