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발 KTX, 인천역 기점 연장 용역 추진에 주민은 반발
송도발 KTX, 인천역 기점 연장 용역 추진에 주민은 반발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09.28 14:2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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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차역 추진 용역 응찰 업체 없어 유찰...세금 낭비 및 선거용이라는 지적
인천시, KTX 개통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송도역에 미치는 영향 없어
송도역 환승센터 조감도  사진제공=인천시
송도역 환승센터 조감도 사진제공=인천시

송도역을 기점으로 하는 인천발 KTX(송도~부산·목포)와 경강선KTX(송도~강릉)의 출발역을 인천역으로 연장하는것에 반발하는 원도심 주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025~2026년에 걸쳐 개통이 예정된 KTX 노선은 국토부가 올해 8월에 착공에 돌입할것으로 알려졌으나, 인천시가 출발지를 송도역에서 인천역으로 연장하고 정차역 추가의 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하면서 지역 간 의견 대립까지 발생했다. 

24일 시는 남동구 및 중구 주민들이 청원한 ‘KTX 인천역 연장과 논현역 정차 추진’ 관련 온라인 시민청원 답변을 통해 “지역의 철도 수혜 확대를 위해 송도역에서 인천역으로 시점 연장 검토 용역으로 타당성을 확보하겠다” 고 말하며  “용역이 철도 개통에 지연을 불러오지는 않으며, 중앙정부의 검증을 통해 최종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그러나 인천역 연장을 놓고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미달되며, 궤도 공사 비용과 열차 추가 구입비 등으로 사업비가 수백억원이 증가함에 따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까지 나오면서 지금부터 추진해도 1년이 걸리는 용역 결과를 놓고 이를 내년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다른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다. 

또한 지난달 28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 KTX 제3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기본계획안에서 부평역, 인천시청역이 환승센터로 지정 된 반면에 송도역만 환승센터에서 제외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연수구 원도심 주민들은 "원래 송도역을 기점으로 지정하고 착공까지 앞둔 KTX 노선을 다시 인천역으로 연장하는 용역을 시에서 추진하면서 기점 지역 주민 의견 수렴조차 없는 것은 불통 행정을 다시 여실히 드러낸 셈" 라며 " 여기에 논현역 추가 정차 여부 자체는 반대하는 주민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간 갈등 조장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연장이 확실치도 않은 계획에 주민 세금을 용역비로 쓰면서, 대광위가 발표한 제 3차 환승센터 계획에도 송도역만 제외된것을 봤을때 시의 태도가 의심스러울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한편, 시는 사업비 1억 5천만원을 들여 월판선KTX이음·인천발KTX 기점 인천역 연장과 추가정차역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내달부터 1년간 실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KTX 인천구간 추가정차 사전타당성 용역에 응찰한 업체가 없어 유찰되었으며, 1일 재공고에도 다시 동일한 이유로 입찰이 성립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 용역이 두 차례 유찰되면 원래 수의계약을 진행하도록 되어 있지만 용역 업체에 대한 자격 요건을 일부 완화해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재공고가 될 예정" 으로 " 원도심 주민들에게 청원 답변과 마찬가지로 사업 일정 지연은 없고 용역 추진으로 송도역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을 설명하는 주민간담회도 가졌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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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일 2021-10-05 12:06:05
송도역 ktx 예정대로 진행하세요
하던거나 잘합시다 제발

유야호 2021-10-04 21:51:08
선거용 용역추진은 반대입니다. 세금낭비, 지역주민 갈등조장 마세요. 우리는 순리에 맞는 송도역KTX 개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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