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골든타임 놓친 사망률 높아, 공공의료 취약 드러나
인천시, 골든타임 놓친 사망률 높아, 공공의료 취약 드러나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10.0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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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치료가능사망률, 전국 평균인 41.83명보다는 2.03명 높아
연수구, 공공의료 취약해 타 지역구 인구 같아도 응급병상은 절반

인천시의 치료가능 사망률이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을 포함해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열악한 평가를 받는 공공 의료 확충에 속도를 내야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치료 가능 사망률은 의료적 지식과 기술을 고려할 때 치료가 시의적절하게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 조기 사망을 뜻한다.

지난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성주 의원(전북 전주시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치료가능 사망률 현황에 따르면 인천은 수도권에서 2016~2018년까지 인구 10만명 당 평균 48.65명으로 전국 평균인 45.22명 보다도 높은 사망률을 나타냈다. 

2019년에는 44.86명으로 지난해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졌으나, 서울(36.36명) 광주(39.12명) 대전(41.34명) 등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11위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전국 평균인 41.83명보다는 높은 상황이다. 

또한 2015∼2019년 환자의 중증도 보정 입원 사망비는 인천시가 0.99로 보통을 나타내 지난(2013~2017)의 매우 열악했던 1.19보다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평균 사망비를 1로 두고 계산했을 때 초과 사망이 높았던것에 비해 그 이하로 떨어진 상황이다. 숫자가 높을수록 기대 사망자보다 실제 사망 인원이 더 많다는 뜻이다. 

이처럼 일부 사례는 개선되거나 낮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치료 가능 사망률이 응급의료 서비스 제공과 연관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특히 연수구는 부족한 응급의료서비스의 공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인천적십자병원이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면서 연수구는 일반 응급실과 음압격리를 할 수 있는 병상이 인천나사렛병원의 20여개로 같은 인구 40만의 미추홀구보다도 절반에 불과한 상황이다. 

또한 연수구의 경우 응급 환자 이송의 골든타임인 60분 이내로 응급실에 접근 할 수 있는 비율은 89.22%로 시 평균인 85.79%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최근 구민이 갑자기 쓰러졌음에도 응급실이 부족해 조속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다른 지역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례까지 발생하는 것을 고려한 취약한 공공의료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시가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제2인천의료원 설립 재추진 용역 계획을 발표하면서 연수구의회의 유치 촉구 결의를 비롯해 지역 주민단체 등이 “공공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인천시가 추진한 2019년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제2인천의료원을 연수구지역에 유치해 줄 것을 요구한다”는 의견까지 나오면서 공공의료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는 열망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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