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층 인천타워 환경단체 추진 반대...송도 주민들 '언론플레이'
151층 인천타워 환경단체 추진 반대...송도 주민들 '언론플레이'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10.15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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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안전 취약, 대량 에너지 소진·탄소배출 등.. 환경 문제 유발 가능성
송도 주민, 더 심각한경문제 현안 있음에도 주범으로 거론은 어불성설
인천타워 조감도 사진제공=인천경제청

송도 6·8공구 개발을 위해 인천경제청이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151층 인천타워 추진에 대한 환경단체의 반발이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 

앞서 151층 인천타워 건립사업은 지난 2007년 8월 미국 포트만社 주관으로 설립된 송도랜드마크시티 유한회사가 추진하였던 민간 주도 사업이었으나, 2015년 1월 공식 무산되었다.

인천시의 막대한 부채 변제를 위해 타워 건립 재원이 사용되면서 취소된 것이다.

2018년 부채비율이 줄어들면서 재정위기단계에서 벗어나게 됐고, 이후 교통망 구축계획 등으로 사업환경이 양호해짐에 따라 송도 주민들 사이에서 인천타워 복원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로 인해 경제청은 2017년 개발시업자 선정을 위한 국제공모를 추진했고, 약 3년간의 법적 분쟁 이후 재협상을 개시했다. 협상 결과는 11월 6일 마무리 될 전망이다. 

그러나 14일 인천평화복지연대를 비롯한 인천시 환경·시민단체가 ‘151층 인천타워’ 건립은 에너지 소비 많고 안전에 취약한 초고층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기후위기시대를 역행하는 요구는 불필요하다고 경제청에 의견을 제시하면서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염원에 찬물을 끼얹은 상황이다.

시민 단체는 의견서에서 “마천루식 랜드마크를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건설비용이 들뿐만 아니라 건축물로서 재난·안전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다” 며 “해안가에 조성된 송도는 태풍과 바람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많으며, 매립지로서 부분 침하가 발생하는 연약지반이 될 가능성이 크고 화재사고나 빌딩풍, 빛피해, 교통체증 유발도 무시하기 어려운 부작용일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존 고층 건물에도 공실이 많은 상황이고, 초고층 랜드마크가 대량의 에너지를 빨아들이는 동시에 막대한 탄소 배출까지 우려되는 인공구조물로서 기후 정의에도 어긋나는 반환경적 시설로 전락 할 수 있으며,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탄소배출 감량과 친환경도시를 지향하는 송도국제도시가 여론에 떠밀려 151층 초고층 건물을 짓는다면 미래세대에 남을 오판이라는 것이다. 

재추진 반대 의견을 놓고 송도국제도시 일부 주민들은 인천타워 건립 관련 개발 협상 마무리를 앞두고 환경 문제로 건립을 무산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며 반발에 나섰다. 

송도국제도시 온라인 커뮤니티 주민들은 ”이번 인천타워 재추진은 송도 주민 19만명 중  31,533여명의 서명을 받아 박남춘 인천시장 및 이원구 경제청장에게도 인천타워 조성의 가치와 의의를 충분히 전달한 사항이며, 기공식까지 치러졌던 인천타워가 이제 와서 환경 파괴를 불러올 주범이라고 지명한다면 어불성설“ 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환경단체가 주민을 위한 환경 문제를 고려했다면 현재 국민권익위에 진정이 제기되어 보류중인 6·8공구 화물주차장 건립 문제에도 힘을 실어야 하는 것이 우선이 아닌가” 라면서 “오히려 여러개의 빌딩보다 하나의 고층 빌딩이 더 친환경적이라는 사례와, 초고층빌딩을 어떻게 친환경적으로 개발했는지 사례를 분석한 반박 사유도 있다”면서 이제 와서 고층 건물이 부적합하다며 친환경 도시라는 이름으로 언론플레이를 하는것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고 지적 향후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의 상반되는 주장을 인천경제청이 어떻게 반응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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