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하수처리장, 오염물질 배출부과금 폭탄 드러나
승기하수처리장, 오염물질 배출부과금 폭탄 드러나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10.1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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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900만원 사실상 벌금 승기하수처리장에 부과...노후화 및 오폐수 증가 원인
유 의원, 배관 노후화 심각...남촌산단까지 추진될 시 연수구민 환경피해 가중 우려
승기하수처리장 전경 사진제공=인천환경공단
승기하수처리장 전경 사진제공=인천환경공단

승기하수처리장에서 배출되는 방류수가 오염물질 초과로 배출부과금*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수구의회는 19일 제5차 자치도시위원회에서 승기하수처리장에서 기준치 이상의 수질오염물질이 검출되어 환경권 침해 등으로 주민 반발이 이어지는 남촌산단의 오·폐수까지 유입된다면 심각한 환경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승기하수처리장은 하수처리시설의 방류수 수질기준에 따라 지난 2020년 상반기 1만 1120원이 부과됐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COD(유기물질)·SS(부유물질)이 모두 기준치를 초과, 3900만원대의 배출부과금 ‘폭탄’을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2021년 상반기에 44만원으로 줄어들었던 배출부과금은 하반기에 다시 190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노후화된 승기하수처리장이 넘치는 남동산단의 오‧폐수 등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채 기준치 이상의 방류수가 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유상균 의원(선학동, 연수2·3동, 동춘3동)은 “승기하수처리장이 노후화되면서 냄새 및 기준치를 초과한 방류수가 송도에 위치한 람사르 습지로 흘러가고 있으며, 계속 지적해 온 하수관 역시 노후화로 파손되어 승기천에 폐수가 역류하는 등 환경 오염을 불러올 영향이 커진 셈이다” 고 말했다. 

연수구 건축과 관계자는 “상하수도의 경우 시설에 대한 관리권한이 인천시에게 있어 노후화된 하수관 위치에 cctv를 설치하는 등 점검 요청을 한 바 있다” 며 “ 시가 7개의 관로를 조사한 결과 선학교와 연수교 두 곳의 관이 노후화되어 10억원의 시비를 2022년 본예산에 편성해 공사를 진행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한편 승기하수처리장이 사실상 벌금에 해당하는 배출부과금이 수천만원대에 달하는 것이 드러난 가운데 주민들의 반대에도 강행하려는 남촌일반산업단지가 연수구 지역의 환경피해를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남촌산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시행사가 지난 설명회에서 예상되는 약 900톤에 달하는 산단 오폐수를 승기하수처리장에 연결하려는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유 의원은 “승기하수처리장의 현대화 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남촌산단의 900톤 가량 예상되는 오폐수도 승기하수처리장으로 연결하려 하고 있다."며 "연수구민들은 지금까지 수십년간 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 나오는 환경오염에 노출된 채 살아왔는데, 남촌산단까지 들어선다면 연수구민의 가중되는 피해는 대체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우려를 표했다.

 

*배출부과금 이란?                                                                                                                                                                                                                        

허용 기준을 초과해 오염물질을 배출한 업체에게 환경부가 물리는 일종의 벌금으로 오염물질의 기준 초과 정도, 배출기간, 오염물질의 종류, 배출량, 위반횟수에 따라 부과금의 요율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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