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ICLC를 만드는 사람들-의료봉사요원 박주경 인하대병원 수간호사
[인터뷰] ICLC를 만드는 사람들-의료봉사요원 박주경 인하대병원 수간호사
  • 연수신문
  • 승인 2021.11.0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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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째 격리중환자실 근무…마스크 전달, 삐뚤빼뚤 손편지 등에 감동
입장객 자가진단키트 방법 숙지·개인위생 철저 등 스스로 안전 지켜야

“2년 가까이 코로나19 최전방에서 애써준 동료들 못지않게 중환자실을 청소하시는 분들, 보안팀, 코비드 검사 직원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역할을 해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의료진들이 환자에게만 더 집중할 수 있었어요.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인하대병원 격리 중환자실 박주경(45‧연수구 옥련1동) 수간호사는 어려운 시기를 같이 이겨낸 동료 의료진들과 병원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의료진들뿐만 아니라 함께 땀 흘린 병원의 모든 관계자 역시 박수 받아야 할 사람들이라는 것. 그들 역시 환자에 대한 사명감과 희생정신 없이는 이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가 열린 송도컨벤시아에서 의료 봉사를 하고 있는 그는 간단한 의료 행위를 통해 ICLC를 방문한 사람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혹시 모를 응급상황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춘 그는 행사장에서 매일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의 정확한 사용을 당부했다.

 “면봉을 코에 깊숙이 넣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검사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다소 미흡할 수 있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해선 제대로 된 방법을 익혀야 해요. 11월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자가진단키트 활용도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스스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인하대병원 중환자실과 행정실 등에서 20년 넘게 근무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면서 다시 중환자실에 파견됐다. 하루하루가 고되지만 시민들의 응원 덕분에 힘을 낼 수 있다고.

 “코로나19 발병 초기 마스크가 부족했을 때 초등 2학년 학생이 마스크 30장을 모아 병원 의료진들에게 전달한 적이 있어요. 유치원 아이들이 삐뚤빼뚤 쓴 응원의 손 편지를 주기도 하고, 두 달 넘게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분이 완치 돼서 다시 병원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해주실 때 가슴이 뭉클했지요.”

 그는 ICLC 행사가 끝나는 이틀 뒤인 11월부터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는 만큼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 돼도 마스크를 꼭 쓰고, 단체 모임도 자제해 주길 바랍니다. 먹는 치료제도 곧 보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종식이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돼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저희 의료진들도 힘내서 함께 일상으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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