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은 뒷전된 안골마을...보행 안전문제는 원점 
주민은 뒷전된 안골마을...보행 안전문제는 원점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11.16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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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갈등 속 입구 이면도로는 다시 안전 문제 발생 우려
차량이 주차된 안골마을 입구, 해당 구역은 주차는 가능한 곳이다. 
차량이 주차된 안골마을 입구 

청학동 안골마을이 최근 마을 입구 이면도로에 주민의 보행 안전을 위해 설치한 화분의 존속여부로 갈등이 빚어지는 등 마을을 둘러싸고 불편한 입장이 되어버린 주민들이 덩달아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달 27일 마을 진출입로의 통행로 확보를 위해 주민역량교육에서 제작한 화분을 사용, 도로에 설치한 것을 주민협의체가 임의로 이전시켜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본지 11월 02일자 '안골마을 임시 통행로 조성 위해 설치된 화단, 주민 갈등 이어져' 기사 참조) 

현 주민협의체의 주장에 따르면 8월 처음 화분만 있었을 당시에는 일부 사람들이 통행로로 이용했으나, 화분이 설치된 길 일부가 주차금지구역이 아니기 때문에 민원이 제기되어 다시 주차 차량이 발생하면서 다시 차를 피해 바깥으로 통행하기 시작해 도로폭이 좁아지는 효과가 발생, 마을 입구 통행차량의 정체가 심해졌다고 했다. 

기존에 설치된 12개의 화분 중에서 6개의 화분은 도로 경계석과 붙여 살릴 생각도 했지만 도로 폭이 오히려 좁아지는 결과만 낳으며, 안전 확보를 의도한 것과 무관한 결과만 낳았다는 것이다. 

처음에 주차 금지선인 황색 실선을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법적 절차가 복잡하고 주민동의를 거쳐야 해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이번 화분 이동은 여러 가지 의견을 놓고 다각적으로 검토한 결과 결정된 것으로, 주차 문제나 보행자의 안전이 확보 될 때까지 다른 방법도 강구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당시 주민협의체에서 화분 설치를 주도했던 주민들은 당시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사유지 소유자에게도 허락을 받고 구와도 이야기를 나눠 주민 안전이 우선임을 결정해 길목에 설치한 것임에도, 보행자들이 통행로를 이용하지 않았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하며 위원장을 비롯해 협의체가 상의도 없이 화분을 이동시켰다고 말했다. 

결국 화분 이동으로 안골마을 입구가 도로 차와 보행자가 뒤섞인 상황으로 돌아갔으며, 다시 주차된 차들을 피해 주민들이 차도 한복판으로 이동해야 하는 위험한 상황으로 돌아갔지만 현 주민협의체는 대안을 못 내놓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는 기존부터 이어져 온 주민 간 갈등의 여파가 드러났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9월 일부 주민협의체 임원들은 A위원장이 독단적으로 재생사업을 진행한다고 주장하며 협의체 회의를 통해 기존 임원이 전원 사퇴하고 새 주민협의체를 꾸릴 것이며, 주민에 의해 선출된 위원장에 대한 재신임 투표를 진행했다. 

주민 투표 결과 A위원장은 재신임이 되었으며 새 주민협의체가 출범했다. 그러나 다 같이 화합해서 가지 않고 일방적인 사업 내용 고지나 의견이 무시당하고 있다는 반발이 다시 나오면서 안골마을이 둘로 쪼개지고 있는 상황에 마을 주민들이 우려를 표하는 것이다. 

안골마을 주민 A씨는 “지금 현 상황은 주민은 뒷전이 됐고 오히려 통행 문제는 더 악화된 것 같다” “재생사업을 한다니까 마을에 좋은 일이 될 것이라 해서 따로 참가도 했는데 결국 주민들끼리 서로 갈라지고 싸우는 것을 보니 답답할 따름”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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