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KTX, 송도역에서 비전선포식 개최...요식행위 우려
인천발 KTX, 송도역에서 비전선포식 개최...요식행위 우려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12.07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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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대 인천역 연장 연구 용역 다시 내년 초 추진해 지방선거 의식 지적
7일 송도역 앞 광장에서 인천발  KTX 비전선포식 퍼포먼스를 진행중인 박남춘 인천시장
7일 송도역 앞 광장에서 인천발 KTX 비전선포식 퍼포먼스를 진행중인 박남춘 인천시장

인천광역시가 전국을 하나로 잇는 교통의 중심으로 발전할것을 선포한 인천발 KTX 비전선포식이 송도역 일원에서 개최됐다. 

7일 개최한 '인천발 KTX 비전선포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 지역 국회의원, 고남석 연수구청장 및 연수구의회 의원들이 참석했다.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인천발 KTX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에 착공했다. 기존 수인선을 활용해 송도역을 출발, 안산 초지역과 화성 어천역을 거쳐 경부고속철도에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4,238억 원이 투입된다. 

인천발 KTX가 2025년에 개통되면 부산까지 2시간 29분, 목포까지는 2시간 10분이 소요될 예정으로 완공되면 전국 반나절 생활권 구축이 가능해질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천에서 강릉을 잇는 경강선의 월교~판교 구간도 지난 10월에 착공됐으며, 2027년이면 송도~강릉 간 KTX이음이 운행돼 1시간 50분이면 강릉까지 이동할 수 있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 시민의 염원이었던 인천발 KTX가 우리나라 최초의 열차가 개통된 지 120년 만인 지난해 12월 착공을 시작했다”면서 “철도의 역사가 시작된 인천이 전국을 하나로 잇고 대한민국과 전 세계를 잇는 교통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인 유관사업에 만전을 기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전히 인천발 KTX(송도~부산·목포)와 경강선KTX(송도~강릉) 시발점을 인천역으로 연장하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내년 초 발주 예정인것으로 알려져 이번 송도역 비전선포식이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요식행위라는 지적도 이어진다. 

이미 인천역 연장을 놓고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미달되며, 궤도 공사 비용과 열차 추가 구입비 등으로 사업비가 수백억원이 증가함에 따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1억 5천만원의 비용을 들여 용역을 재추진하겠다는 인천시의 태도는 선거를 위해 다른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8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 KTX 제3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기본계획안에서 부평역, 인천시청역이 환승센터로 지정 된 반면에 2017년부터 추진되어온 송도역만 환승센터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현재 수의계약을 진행할것으로 예상되는 KTX 인천구간 추가정차 사전타당성 용역 역시 세차례나 응찰한 업체가 없어 유찰되었으며, 수의계약을 진행하면서까지 경강선 논현역 추가 정차 여부도 포함해 인천역 연장을 무리하게 추진하는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 

연수구 주민 A씨는 " 인천발 KTX 비전선포식을 통해 착공이 송도역에서 확실시 한 것은 다행이지만 여전히 인천역 연장과 관련한 이야기가 들리는데 만약 그렇다면 주민들을 달래는 척 해놓고 사업 타당성만 제시된다면 바로 추진할 것이 아닌가" 라면서 "이는 연수구 주민들을 인천시가 우롱하는 셈이다"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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