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구월2 공공주택지구 시립병원 설립 후보지 추천
연수구, 구월2 공공주택지구 시립병원 설립 후보지 추천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12.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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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권 협의체, 선학동21-6번지 일원 최적지로 '공감'...의료 인프라 개선 목적
일부에선 주민들을 위한 결정과 멀다는 목소리, 지역 노약자 이용 어려움 우려

연수구가 인천시가 추진하는 제2의료원 설립을 위해 구월2 공공주택 지구를 최적지로 추천하고 나섰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연수·미추홀·남동구 남부권 협의체는 구월2지구(선학동21-6번지 일원)가 최적지임을 동의하고, 미추홀구와 남동구는 연수구가 추천하는 2지구 외의 후보지는 추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제2의료원은 2026년 개원을 목표로 하는 종합병원으로 최대 300~500병상의 규모 3~5만㎡에 20여개의 진료과를 가질 예정이다. 현재 연수구·중구·계양구가 후보지 추천에 나섰다. 

연수구는 선정 이유로 구월 2지구가 3개구와 인접해 있고 인천시민 45%(134만여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서 다수 시민에게 공공의료서비스 혜택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인천도시철도 1호선 문학경기장역과 인천터미널역과도 접근성이 높음을 강조했다. 

제2의료원 유치에 성공한다면 인근에 연수구 치매센터, 연수구 장애인 복지시설 배치로 의료 및 복지 연계 시너와 인천대 공공 의대 설립 추진과도 연계된다면 의료원 인력 수급 해결 등 의료 집적화도 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수구는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인구 2만5000명당 1병상, 송도국제도시는 응급실을 갖춘 의료기관이 없는 상황이다. 공공보건의료지원단 통계에 따르면 연수구의 종합병원 관내 이용률은 종합병원이 없는 옹진군을 제외하면 군구 안에서도 최저치인 21.24%다. 

연수구와 비슷한 인구 40만의 미추홀구의 경우 2개의 지역응급실이 있어 병상 40여개가 가동중인 반면 연수구는 일반 응급실과 음압격리를 할 수 있는 병상을 포함해 20여개로 절반에 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한편, 선학동21-6번지 일원의 제2의료원 추진이 연수구 주민들을 위한 결정과는 멀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해당 지역은 남동구 구월동 및 미추홀구 관교동과는 근접해 있으나 정작 연수구 중심부와는 거리가 있어 공공의료 제공의 대상인 지역 노약자들과 구민들의 이용이 힘들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제2인천의료원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된 2018년 적자로 응급실이 폐쇄된 적십자병원도 연수주공 2단지와 풍림1차 등 주거단지와 가까웠던 반면, 그 위치에서도 직선거리로 2.4km나 떨어져 있는 선학동21-6번지에 시립병원이 세워 질 경우 연수구민이 공공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지 의문이라는 것.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선학경기장과 주거지 사이의 인근 공터(선학동 216-3 일대)를 이용해 병원을 건립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동일한 자연녹지지역으로 선학역과 가깝고 금호타운, 아주아파트 등 주거시설과 가깝다는 것이다. 

고남석 구청장은 "군 구후보지 수요조사를 시작으로 2022년 6월 최종 선정시 까지 연수구는 미추홀,남동구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면서 "코로나19를 거치며 더욱 중요해진 공공의료서비스 확충을 위해,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유치노력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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