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습지 통과 배곧대교 사업 부적합에...제2순환고속도로 차질 불가피
송도 습지 통과 배곧대교 사업 부적합에...제2순환고속도로 차질 불가피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2.01.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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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송도 19.80km구간에 동일하게 송도 습지 통과해 사업 차질 우려 있어

한강유역환경청이 송도국제도시와 배곧대교를 잇는 '배곧대교' 건설 사업이 습지 보전을 이유로 전면 재검토 할것을 요구해 제동이 걸린 가운데, 동일한 이유로 송도 갯벌을 통과하는 제2순환고속도로 사업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제2순환고속도로로는 국토교통부가 인천~안산 총 19.80km 구간에서 서 1공구 시화~남송도 구간 7.52km와 2공구 남송도 IC~인천남항까지 12.28km 구간을 실시 설계를 통해 2023년 착공으로 30년 개통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중 14.57㎞는 해상 교량으로 계획돼 있다. 특히 해상 교량은 국제 보호 습지인 송도갯벌을 관통한다. 송도갯벌은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습지보호지역이자, 국제협약인 람사르습지로 등록돼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민간 협의회를 통해 여러 검토안 중 2공구 구간 송도 아파트 단지 주변과 송도 갯벌 등을 통과하는 노선을 우회해 노선을 800m 정도 늘리는 방안으로 의견을 모은 상태다. 

문제는 한강유역환경청이 습지 생태계 파괴와 교각의 건설이 친환경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아 송도 갯벌 훼손을 이유로 배곧대교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것을 주문하면서 다시 갯벌 위로 도로가 통과하는 제2순환고속도로 추진 역시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이로 인해 배곧대교와 제2순환고속도로가 람사르습지를 통과하는 사업인 만큼 이번 환경청의 결과가 영향을 미칠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이다. 이미 송도를 진입하는 아암대로의 지속적인 정체와 화물차량의 증가 등 심각한 교통상황의 해결이 시급한 상황에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 

환경단체는 한강유역환경청의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 전략·소규모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의견에 '당연한 결과' 라며 지난 3월에도 인천시가 제2순환고속도로 추진을 위해 민·관 광역협의회를 구성한다는 소식에 람사르 습지를 훼손하지 않는 해저터널 등 대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 송도 갯벌 통과와 관련해 환경청의 결과는 제2순환선 사업 추진에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 며 "사업을 추진하는 국토부와도 협의를 진행중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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