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공의료포럼, 감염병 전문병원 인천시에 필수적으로 설립해야
인천공공의료포럼, 감염병 전문병원 인천시에 필수적으로 설립해야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2.01.12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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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감염병 발생 시 가장 먼저 도착하는 장소인 인천에 반드시 선정해야
공공포럼, 대선후보들에게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약속 의지 있는지 물을 것
인천시, 관내 의료기관 8곳과 협력해 감염병 대응 위한 인프라 구축에 노력
지난 10일 인천시청 앞에서 감염병 전문병원을 인천으로 유치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인천공공의료포럼은 인천시와 지역 정가에 감염병 전문병원의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10일 인천시청에서 공공의료포럼은 코로나 19와 같은 감염병 발생 시 유입이 시작되는 인천에 감염병 전문병원은 필수의료시설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기후위기와 국가 간 이동의 확대로 감염병 확산 주기가 단축되면서 인천은 국제공항과 항만이 있는 대한민국의 관문 도시로 해외에서 유입되는 신종 감염병이 가장 먼저 도착하는 장소다. 

인천공항을 통한 입국자는 전체의 90%를 차지하며, 코로나19 첫 확진자와 오미크론 첫 확진자 모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022년 1월 8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18,666명에 달한다. 감염병 대응의 핵심은 예방과 확산 방지이고 그 시작은 국제공항과 항만이라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1월 13일까지 감염병 전문병원 선정을 위한 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은 감염병 병원 지정 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해당 권역의 항만 및 공항 인접도’를 명시하고 있다. 또한 2016년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에서 실시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방안 연구 개발 결과도 인천에 설립이 필요함을 제시하고 있다.

포럼은 감염병 전문병원은 전국적으로 동시에 구축되어야 의료체계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감염병 전문병원을 연차별로 설립할 경우 지역별로 완공까지 시차가 발생하는 만큼 다른 지역 의료체계의 부담으로 작용할수밖에 없으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예산을 적기에 투입하여 전국적으로 동시에 구축하고 또한 평상 시에 운영적자를 보전할 방안을 마련해 줘야 한다는 것. 

이어서 정부가 약속한 수도권에 감염병 전문병원 2개소에 대한 추진계획 확정과 2022년 예산확보’가 담겨있는 '9.2 노정합의' 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2년도 국가 예산에 감염병 전문병원은 축소되어 1개소 설립 예산만 반영되었고, 지난 1주일간 코로나19 수도권 확진자는 전국 확진자의 70%에 달한다. 수도권에 감염병 전문병원을 2개소 구축하는 것은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긴급한 사안으로 정부가 9.2 노정합의에 따라 감염병 전문병원 추가구축 예산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포럼은 인천은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를 위해 타 도시와 경쟁해야 하는 지역이 아니라 효과적인 감염병 대응을 위해 국가 정책 차원에서 필수적으로 설립돼야 하는 지역으로서,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로서 이번만큼은 반드시 인천이 선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각 당의 대선후보는 수도권에 감염병 전문병원 2개소 설립 약속에 대해 강력한 이행 의지가 있는지 먼저 밝히기 바란다" 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공공의료 강화에 대해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어 감염병 전문병원의 전국 동시구축을 위한 예산확보와 적자보전 방안에 대해서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고 말했다.

또한 "기후위기로 인한 감염병 재난은 언제든지 재연될 수 있으며, 이러한 위기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유비무환의 자세로 예방체계를 튼튼히 구축하는 것" 이라며 "300만 인천시민들은 감염병 전문병원에 대한 대선후보들의 입장을 후보선택의 기준으로 삼을 것으로 성실한 답변을 촉구한다" 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자 관내 의료기관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관내 협력의료기관 8곳과 ‘감염병 공동대응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 ▲감염병 대응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 대응계획 수립·이행, ▲감염병 위기대응 협력체계 구축 및 감염관리 역량 강화 등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협력의료기관은 재난 및 감염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병상, 의료인력, 환자진료, 전원체계 구축 및 운영에 상호 협력하는 한편, 감염병 예방 및 관리 전략과 방법을 개발하고 상호 공유하기로 했다.  

국가 전체로의 확산 방지와 방역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인천지역에 신종 해외유입 감염병 사전 차단·대응이 가능한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박남춘 시장은 “시에서도 대규모 신종 감염병 발생 및 위기 상황에 대비하고, 민·관이 함께 협력해 대응할 수 있도록 네크워크 구축과 공동 이행사업 발굴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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