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환승센터 건립 지연 예상돼...민간사업자 선정에도 차질 우려
인천 송도 역세권 구역의 도시개발사업의 공사가 중단되면서 인천발 KTX 복합환승센터의 개발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인천시는 환경영향평가법 37조에 따라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의 공사가 중지되었음을 공고했다.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이 제출한 공사 중지 통보서에는 ’공사비 확보 및 내부 행정처리에 시일이 걸린다‘ 며 공사 중지 사유를 밝혔다. 이미 1월 10일 공사가 중지되었으며, 공사 재개일은 미정이다.
송도 역세권 개발 사업은 연수구 옥련동 104번지 일원 291,725㎡에 2천127억원을 투입해 환지방식으로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사업부지에 송도역 복합환승센터와 주거시설 2천800여세대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도시개발구역 지정 이후 부동산 경기침체 등 그동안 사업이 장기간 지체돼왔으며, 시행사가 삼성물산으로 변경되고 개발계획 수립 변경이 계속 이루어지며 올해 12월에 공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었지만 이마저도 공사 중단으로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문제는 이로 인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1만9880㎡에 송도역 복합환승센터의 건립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2017년 시가 제3자 공모방식으로 선정된 민간사업자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KTX 개통에 맞춰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역세권 개발사업이 중단되고 공사 재개일이 미정인 상황에 자칫하면 연쇄적으로 심각한 사업 지연이 우려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최대한 사업 지연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사업이 보다 원활하고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행정 지원 등을 검토중이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