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환 시의원, 주민 주도 토론회 개최·입지선정위 연수구 참가·시정질의 준비 등 방안 제시
중구와 동구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자원순환센터 입지선정위원회가 운영중인 가운데 후보지로 거론되는 남항사업소로 선정하기 위한 요식행위가 아닌지 우려된다는 주민 목소리가 이어진다.
7일 연수구 원도심과 송도국제도시, 미추홀구의 대표가 참석한 중구 남항소각장 반대주민대책위원회는 김국환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연수3)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자원순환센터 건립과 관련해 ”소각장의 위치는 확정 된 바 없다“ 라며 ”입지선정위원회 운영을 통해 추후 입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 예정이며, 최종입지는 금년 하반기 중 선정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시는 건립 이후 자원순환센터 운영으로 발생하는 악취나 발암물질 발생 예방을 위한 소각장 설계 대책으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고려요인을 조사하고, 친환경 기술 적용으로 유럽보다도 강화된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주변 2km 반경 주거밀집지역에 대한 피해 발생에 대한 대책으로는 △3년마다 주민지원협의체 구성으로 환경상영향조사 시행△주민감시위원 위촉 △실시간 대기질 모니터링으로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 등 사전예방에 철저를 기한다는 것이다.
간담회에서 대책위 위원으로 참석한 주민들은 ”이번 답변은 기존과 달라진 것이 없으며, 주민대표 인원수와 소속공무원 문제 등으로 불공정하게 배정된 입지선정위원회를 연수구와 주민들이 수차례 재구성할 것을 요청했음에도 시가 받아들이지 않은 시점에서 의견 수렴은 명목상이고 주민들은 사실상 무시되고 있다“ 고 말했다.
현재 입지선정위원회 구성은 △주민대표 중·동구 각 4명·미추홀구 1명 △시의원 중·동구·미추홀구 3명 구의원 중구 1명 △전문가 시소속 전문가3명 중·동구 2명 △인천시 소속 공무원 4명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향후 연수구에서 위원을 추천할 경우 추가 위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어서 주민들은 ”시의 답변서를 보면 중구 남항사업소가 후보지로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2km 반경 이내의 주거 밀집지역에 피해 발생 시 대처 방안과 악취·발암물질 발생 예방을 위한 설계 대책 계획까지 마련됐다“ 며 ”시의 주장대로라면 후보군 중 주거지역과 거리가 있는 부지도 고려대상임에도 주민 입장에선 남항사업소가 이미 내정되었다고 연상할 수밖에 없는 답변으로 보여진다“ 는 주장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김국환 시의원은 ”이번 현안인 소각장 위치 문제로 주민들은 철저한 대책과 남항사업소에 건립하는 것 자체를 무효화 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소통창구 마련 필요를 비롯해 갈등이 심각한 상황으로 보여진다“ 고 말했다.
김국환 시의원은 연수구가 입지선정위원회에 불공정 위원 수 구성 문제로 빠진 상황이지만 오히려 참석해서 대안 및 입장 표명을 해야한다는 방안과 ▲시가 아닌 주민이 주도하는 소각장 토론회 개최 ▲주민 요청 시 검토를 통해 시의회에서 5분 발언이나 시정 질의 준비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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