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버스노선 배차간격 조정 및 아이모드 I-MOD 버스 배차 등 지원
인천시교육청이 송도국제도시 내 원거리로 배정된 학교의 교통이 불편하다며 학부모들의 청원과 민원이 이어지자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인천교육청은 학생통학지원심의위원회를 열어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현송중학교에 통학차량을 지원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14일 발표된 2022년 중학교 신입생 배정을 놓고 송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송도 1공구 중학교 배정은 등하교 안전권을 무시한 행정’이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에는 “송도 1공구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같은 공구 내 가까운 중학교를 지원했으나 4.5km나 떨어진 현송중학교로 배정되면서 학생들이 통학 시간이 40분 이상 걸리고 교통편이 불편한 것을 감내하게 됐다” 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 지원하는 학생이 많을 경우 상대적으로 근거리인 학생이 배정에 유리함에도 6km이상 떨어진 송도 5공구에서도 어렵게 통학해야 하는 학생이 있는 상황” 이라며 “이렇게 떨어진 학교에 가게 된 이유를 어떠한 경로라도 밝히고 재배정 등으로 함께 해결해주길 바란다” 고 청원을 올렸다.
이에 교육청은 현송중 일대 대중교통 정상화까지 1년동안 한시적으로 통학차량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예상 통학버스 지원은 45인승 1공구 2대, 5공구 1대가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시 버스정책과는 이와 함께 송도 1공구와 6공구를 잇는 버스 노선배차 간격도 다음 달부터 소폭 단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수·남동구를 관할하는 동부교육지원청과 지난해부터 협의한 끝에 해당 노선의 버스를 18대에서 20대로 증차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버스가 정차하지 않던 4공구 해송중 앞에 정류장을 신설해 ‘아이모드(I-MOD)’ 버스를 탈 수 있도록 조정하고 송도 5공구에서 6공구를 잇는 직통 시내버스 노선이 없는 만큼 교육당국은 추후에도 인천시와 장기적인 협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교육청 관계자는 “현행 학교군으로는 송도 내 중학교로 진학할 때 원거리 배정이 발생할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방침은 단기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추후에도 학생 불편이 없도록 최적 대안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