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송도중, 학생수 감소로 송도국제도시로 신설 이전 주장 이어져
중구 송도중, 학생수 감소로 송도국제도시로 신설 이전 주장 이어져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2.03.22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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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정창규 의원, 학생수 감소 및 건물 노후화로 이전 불가피
학교 법인에서도 교육청 협의 요청 및이전 동의서 제출로 이전 추진중
중구 답동에 위치한 송도중학교 정문  사진제공=송도중학교

인천시의회에서 중구 답동에 위치한 송도중학교를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8일 인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정창규(미추홀 2)의원은 제27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인구수 감소를 비롯한 교육환경 악화 방지를 위해 중구에 위치한 송도중학교를 이전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중구 및 동구 인구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만 5282명이었던 인구수는 2021년 10만 5915명으로 인구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학생 수 감소 역시 이어져 초등·중학생의 경우 2010년 1만3343명이던 학생수가 2021년에는 8225명으로 약 38%인 5천명 이상이 10년만에 감소했다.

1906년 개교한 송도중학교는 현재 학생 수가 2010년 893명에서 올해 3월 기준 234명으로 급감했다. 학급 수도 지난 1991년 30학급에서 올해 3월 16학급으로 총 14학급이 줄었다.

이는 교직원 감소로 이어져 순회 교사를 배치하여 운영중이며, 현재 1960년대 지어진 노후된 건물을 그대로 사용함으로서 학생과 교직원이 안전 문제에 노출되어 있고 개축이 필요하지만 200억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에 비해 학생 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어 개축이 비효율적이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2021년 기준 중·동구 원도심 14개 초등학교의 졸업생은 870명으로 관내 8개의 중학교에게 적정한 신입생 배치가 어렵다. 반면 송도신도시 중학교는 학급당 인원이 33.9명으로 인천시 평균보다 매우 높은 과밀학급으로 인해 중학교 신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학생수를 감안한다면 중·동구 원도심 중학교 8개 중 최소 2개는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하지 않는 이상 원도심과 신도시 간 교육격차가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정 의원의 설명이다.

이러한 송도중학교 이전 문제에 대해 학교 측은 교육청에 협의를 요청하고 지역 8개 중학교장과 지역 주민, 동창회, 학부모, 재학생들이 이전 동의서까지 제출하면서 주민 설득과 교육감·정무부시장 면담까지 진행하며 학교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정 의원은 ”현 시점에서 충분한 명분이 존재하는 송도중학교 이전을 학교 측이 350억원을 들여 30학급 규모로 짓겠다고 건의했음에도 시교육청이 36개의 학급 규모가 조성되지 않는 한 이전이 어렵다고 답하고 있어 어떠한 대책이 있는 지 묻고 싶다“ 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당장 확답할 수는 없지만 고민하겠다”며 “시설 개선은 진행할 것이고 향후 예정된 중·동구 원도심 교육환경 실태조사와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송도중이 이전할 수 있을지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연수구 지역 정가에서도 이번 송도중학교 이전 목소리에는 아직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제물포고 이전이 반발에 부딪쳐 무산된 상태에서 송도 지역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필요한 방법 중 하나이지만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같은 당 시의원 남궁형(동구) 의원은 “지역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논의되고 있는 송도중학교 이전은 원도심의 교육환경 악화와 불균형을 초래할 것”이라며 “시교육청이 관계기관과 협력해 원도심 교육환경 개선 및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역사와 전통을 지닌 명문학교를 이전하겠다는 것은 원도심 교육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같다”고 지적해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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