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6·8공구 국제공모사업 특혜 우려...공익감사 청구 서명운동 전개
송도 6·8공구 국제공모사업 특혜 우려...공익감사 청구 서명운동 전개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2.03.25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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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사업 부지 38만평 감정가 주변 시세에 비해 터무니없는 가격..특혜 우려
주민 숙원 사업추진 강행 안돼...공익감사 청구 위한 서명운동 착수 돌입
6·8공구 국제공모사업 조감도 사진제공=인천경제청

송도국제도시 주민 커뮤니티 올댓송도가 현재 진행중인 6·8공구 국제공모사업의 특혜시비가 우려된다며 공익 감사 청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인천경제청은 송도 6·8공구의 개발 방향을 “비즈니스와 관광레저, 주거가 조화를 이루는 고품격 도시로 조성하겠다” 고 말했다.

그러나 북단이 아파트나 오피스텔과 같은 주거 위주의 개발이 이루어진 만큼 남단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취지에 맞게 개발하겠다고 밝히며 38만평에 대한 국제공모사업이 진행됐다. 

주민 커뮤니티 올댓송도에 따르면 “인천경제청과 사업자 협상 결과 주거 약 1만 호를 추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6·8공구 북단이 주거 위주로 개발돼 이의 반성차원에서 추진한 이번 공모사업 취지가 무색해지는 결과가 나왔다” 고 말했다. 

또한 사업자는 주거 1만세대가 들어가는 38만 평 토지를 공시지가로 1조3천억 원에 매각할것을 요구하는 반면, 경제청은 감정가(수익시설) 및 조성원가(공익시설)로 2조 원을 제시하면서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최근 입찰로 진행된 6공구 아파트 3필지 가격이 불과 4177세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1조 6894억원에 매각된 것에 비교하면, 공모사업으로 주거 1만호가 추가되는 사업부지 38만평을 최대 2조원 안에서 매각하겠다는 것은 경제청이 사업자에게 특혜를 주고 있다는 논란이 발생할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공모사업 역시 공모지침서에 수 차례 워터프런트를 적시하면서 공모사업이 워터프런트와 연계되도록 계획하라고 사업계획 수립방향을 지정했지만, 이번 계획에서는 R7, M6 등 워터프런트 호수변 공간을 주거 위주로 배치·용도변경 하는 등 큰 문제점을 안고 있어 주민 반발을 불러오고 있는 상황이다. 

올댓송도는 그만큼 이번 사업은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고, 4개 단체의 집단삭발식과 시민 30,884명이 서명한 관심이 지대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인천경제청은 주민에 대한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사업을 강행해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며 지난 2021년 12월부터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은 천막을 치고 체감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는 날에도, 성탄절에도, 연말연시에도, 설연휴에도, 114일 넘게 밤샘·철야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올댓송도 김성훈 대표는 “왜 주민의 숙원을 묵살하면서까지 사업추진을 강행하는지 알 수 없으며, 지난 19일부터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를 위한 길거리 서명운동에 착수했고 현재 15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며 “형식적 요건인 300명을 달성하는대로 다음과 같은 내용 등을 토대로 감사를 진행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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