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교통환경 만족도 인천시 평균 못미쳐...개선 필요 시사
인천연구원은 인천광역시가 시행한 사회조사 자료 중 2020년 교통 부문 자료를 활용해 인천시민의 교통환경 만족도 분석 결과와 정책제언을 담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인천시민들의 전반적인 생활환경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교통환경 만족도를 높이려면 보행환경과 대중교통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결론이다.
인천시 교통환경 만족도는 평균 3.55점으로 연수구는 3.45점으로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옹진군(3.83점), 서구(3.72점), 부평구(3.66점), 계양구(3.60점) 등 4개 자치구는 교통환경 만족도가 인천시 평균 3.55점보다 높았으며, 미추홀구, 계양구, 부평구만 교통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생활환경 전반에 대한 만족도 보다 높거나 같고, 나머지 자치구들은 교통환경 만족도가 생활환경 전반에 대한 만족도보다 낮았다.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는 대체로 높은 편이지만 미추홀구(3.86점), 연수구(3.75점), 강화군(3.63점) 순으로 시내버스 만족도는 인천시 평균(3.96점)보다 낮으며, 옹진군(4.30점)과 동구(4.23점)의 시내버스 만족도가 다른 자치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을 나타냈다.
이어 지하철 이용 만족도는 자치구별로 큰 차이가 없으나 연수구(3.76점)와 강화군(3.61점) 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연구보고서는 보행환경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제언으로 △보도에서 균질성 있는 조명 확보 및 야간 가로경관 연출(야간 보행환경 개선), △보도의 개방성과 안전성, 연속성 개선(도심 보행환경 개선),△생활도로에서 교통정온화 기법 적극 도입으로 보행자의 안전한 보행권 보장(주거지역 보행환경 개선) 등을 제시하고 있다.
대중교통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시내버스의 경우 △버스 혼잡도와 목적지 도착 예정 시간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도착 알림 서비스의 고도화, △버스의 정시성과 운행속도 제고를 위한 버스전용차로 및 버스전용신호 등의 적재적소 설치, △버스 접근성과 버스 환승 편리성 제고 등을 제언했다. 또한 도시철도의 경우 도시철도의 혼잡도 개선과 정시성 및 안전성 개선 등을 제시했다.
석종수 연구원은 "인천시민의 교통환경에 대한 만족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더 다양한 교통환경 요소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야 하며, 대중교통 만족도를 조사하는 항목을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간 위주로 해서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며 " 사회조사에서 도출된 결과를 정책에 반영해서 만족도 등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대안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