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선거구 획정안, 지역 정치권 소극적 대응에 의석 쪼개기에 그쳐
연수구 선거구 획정안, 지역 정치권 소극적 대응에 의석 쪼개기에 그쳐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2.04.26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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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원 2명 증가안 대립에도 위원회에서 부결...후보자들 난감
원도심 6명·신도시 5명으로 결정, 의원당 배분 인구수 오히려 늘어

인천시 군·구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발의한 안을 토대로 시의회에서 지방선거를 위한 선거구가 확정됐지만 오히려 연수구는 2인 선거구만 늘어나면서 민의 반영과 먼 결과를 가져왔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22일 인천시의회는 279회 임시회에서 '인천시 군∙구의회 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의원 정수에 관한 조례' 를 의결했다. 기초의원 정수는 123명(지역구 108명, 비례 15명)이다.

선거구가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면서 연수구의 기초의원은 1명 증가했다. 그러나 우려대로 기존 3인 선거구 인 나선거구를(선학·연수2·3·동춘3) 2인 선거구로 줄여 가·나·다·라 선거구가 2인 선거구, 마 선거구가 3인 선거구로 확정되면서 오히려 퇴보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기초의원의 선거구 획정 시 3~4인 선거구를 늘려서 군소정당의 진입 기회 제공과 의원 1인당 배분 인구수가 많은 인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대선거구제 도입 및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져 왔다.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구 획정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연수구가 의석을 가져오는 데 지역 정가가 소극적 대응에만 그쳤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위원회에서는 선거구 획정을 논의할 때 서구의 3석과 연수구의 1석을 다시 2석씩 나눠 원도심에 환원하자는 이견을 비롯해 연수구의회도 입장을 밝혀 이를 개선할것을 요구했지만, 결론적으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김국환 행정안전위원장은 이에 대해 "이번 선거구 확정으로 인해 지역 내에서도 실망의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 며 "지역의 민의를 반영하고자 했었지만 아쉬운 결과로 나타난 것에 대해서는 지역 정가의 뒷심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고 말했다. 

결국 원도심의 의석 수를 줄여 신도시에 나누는 의석 쪼개기로 그치면서 해당 지역에서 출마하고자 하는 기초의원 후보자들 역시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기초위원을 도전하는 출마자 A씨는 "기초의원을 도전하는 후보자들은 오히려 줄어든 의석 수로 진입이 더 어려워지게 되면서 고민이 될수 밖에 없다" 며 "이대로라면 원도심은 오히려 1명 당 담당해야 하는 구민들만 늘어나게 되는데 이번 선거구 획정은 의도와 다르게 퇴보한것이 아닌가"하는 의견을 전해왔다. 

한편, 이처럼 중대선거구제 도입 취지와 달리 빈 수레만 요란한 공염불로 끝났다는 목소리도 이어지는 가운데, 결정된 선거구 획정안에서 맞붙는 광역·기초의원 후보자들의 공천과 경선이 각각 확정되어 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역의원 ▲1선거구 김정태 전 구의원 ▲2선거구 유세움 전 인천시의원 ▲3선거구 곽종배 전 구의원  4선거구 조민경 전 구의원 등이 단수 공천됐다. 기초의원은 △가 선거구 김국환(가) 최황규(나)△ 나 선거구 최숙경(가) 최대성(나)  △다 선거구 장연희 △라 선거구 기형서 등이다. 

국민의힘은 선거구 2곳에서 경선이 치뤄진다. ▲1선거구 정해권·장해윤 경선 ▲2선거구 김성해·김용희·이성옥 경선 ▲3선거구 유승분(단수) ▲4선거구 조현영(단수) 공천 됐다. 기초의원은 △가 선거구 박현주(가) 이정은(나)△나 선거구 한승민(가) 정현배(나)  △다 선거구 박정수 △라 선거구 이형은 △마 선거구 편용대(가) 박민협(나) 등이다. 

국힘 공관위는 발표된 경선지역에 대해 26일 경선 후보를 등록하고,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선거운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투표 및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다음달 2일 결과를 발표할 방침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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