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마스크 해제 이후 현장 반응 엇갈려...'편하다' '불안하다' 목소리
실외마스크 해제 이후 현장 반응 엇갈려...'편하다' '불안하다' 목소리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2.05.05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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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 마스크 해제 형평성 문제도 도마 올라...동일하게 방역지침 해제하라는 의견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었지만 여전히 거리는 마스크를 쓰고 활보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해제 이후에도 막상 벗으려니 실내 착용 의무화는 지속되어 아직까지는 계속 쓰겠다는 반응도 적지 않은 것이다. 

4일 아침, 수인선과 인천1호선이 만나는 원인재역 인근에서 출근을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구민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걷고 있다. 지상역인 수인선 원인재역은 방역당국의 방침에 따라 사방 중 두면이 개방되어 자연환기가 가능해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만 벗은 사람들도 열차가 들어오면 귀에 걸쳐놓은 마스크를 신속히 착용했다. 

공원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런닝을 하고 있는 ㄱ씨(30)는 "운동하면서 마스크를 쓰고 달리면 숨차고 답답했는데 해제되니까 너무 편하다" 며 "그래도 실내도 들어갈때가 있다 보니 마스크 자체는 따로 갖고 다니고 있다" 고 말했다. 

다만 마스크 해제에 불안을 표현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국내에서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더 전파가 빠른 신종 변이가 검출되면서 실외 마스크 해제로 다시 감염자가 증폭할 경우 추가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566일만에 2일 실외마스크 착용을 해제했다. 지난 1월 오미크론 확진자가 정점을 이뤘던 30만명에 비하면 5일 연속 5만명 내외로 확진자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며 자연 환기가 가능한 실외의 경우 감염 위험이 현저하게 낮다는 점이 결정 근거다. 

이번 실외마스크 착용 해제는 2등급으로 감염병 등급이 하향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 의 단계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실외라고 해도 마스크 착용이 모두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조정 방침에 따르면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실외 집회·유원시설·공연 및 스포츠 경기 관람에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집회,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의 경우 함성·합창 등 비말 생성행위가 많은 점을 고려했다.

또한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자△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층·호흡기 질환자△다른 일행과 최소 1m 거리를 지속적으로(15분 이상 등)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도 포함된다. 위반시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이번 실외마스크 착용 해제를 두고 형평성이나 방역 기준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만 대중교통 등으로 이동시에는 다시 마스크를 써야 하는 상황에서 전면 해제가 아닌 이상 아직까지 착용 가능 여부로 실내외에서 혼선이 빚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종식이 불가한 점을 감안해 실내 마스크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유지될 확률이 높다"고 답했다. '일상 회복' 방침 중 마지막 단계로서 검토되는 가장 효율적인 방역 수칙으로서 일정 수준 이상의 확진자 감소나 감염재생산 추이를 봤을 때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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