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채팅방 개설, 연수구청장 후보 B씨 사진, 공약 홍보물 게재
공단 간부 A씨 2018년 당시 B후보 캠프 상황실장 맡아...선관위 조사 중
공단 간부 A씨 2018년 당시 B후보 캠프 상황실장 맡아...선관위 조사 중

인천 연수구 시설안전공단 간부직원이 SNS에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불법 선거운동을 해오다 상대 후보로부터 고발당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불법 선거운동을 해 온 인천시 연수구 시설안전관리공단 간부 A씨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카카오톡에 더불어민주당 연수구청장 후보 B씨 구청장 만들기라는 오픈 채팅방을 통해 노골적으로 불법 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이 참여한 그룹 채팅방은 링크를 선택하면 후보 B씨의 사진과 공약 등 각종 홍보 내용이 실려 있다.
실제로 A씨가 불법 선거운동에 이용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이 현재 1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A씨는 "해당 오픈채팅방을 주변 몇 몇 사람들에게 링크공유로 단순히 홍보만 했을 뿐 노골적으로 선거운동을 한 바 없다"며 "현재는 해당 오픈채팅방을 탈퇴한 상태"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B후보 캠프에 상황실장을 맡아 일하다가 2020년에 연수구 시설안전관리공단 행정 3급으로 입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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