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주인되는 지방자치-기획특집] 송도5동 전석재 주민자치회장 인터뷰
[주민이 주인되는 지방자치-기획특집] 송도5동 전석재 주민자치회장 인터뷰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2.06.21 1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이 살기 좋고 행복한 송도5동 만들기 바램...교육 분야 발전도 강조
교통 문제 및 상업시설 부족 등 어려움에 공감하고 봉사하는 자치회 될 것
송도5동 전석재 주민자치회장 

주민자치회는 기존 주민자치위원회의 동 자문기구 역할의 한계점을 넘어 지역 주민 스스로 마을문제를 발굴 및 해결하는 풀뿌리 주민자치 조직이다. 2019년부터 연수구는 시범사업을 시작해 지금은 모든 동의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제 발굴, 숙의, 토론을 통해 결정하는 주민총회를 열고 자치 활동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에 본지는 주민자치 일선에서 활동하는 자치회장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 [편집자주] 

"먼저 송도5동과 지역의 주민 여러분들께 반갑고 환영한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송도5동 전석재 주민자치회장은 주민자치회를 시작하게 된 계기로 지난 4년간 송도 8공구 연합회 회장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 이슈를 발견하고 이를 풀어나가기 위해 연장선으로서 주민자치회와 함께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주민자치회장을 맡으며 마을의 경영과 지역에 봉사하기 위한 일을 하게 되었으며, 대학에서 강의하는 교수이자 교육 전문가로서 송도 5동의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우면서 지역을 위해 힘쓰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다음은 송도5동 전석재 주민자치회장과의 일문일답. 

Q.어떤 방향에 중점을 두고 송도 5동을 이끌고 싶은지.

송도 5동은 지역적인 현안이 많다.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4만의 인구를 가진 송도에서도 두 번째로 가장 큰 동이 되었는데, 지역 현안 이슈들에 대하여 깊이 관심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도 주민들이 살기 좋고 행복한 그런 송도5동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또 아이들이 마음껏 노래하고 교육하고 공부할수 있는 그런 환경을 조성하고 싶은 것이 바램이다. 더 나가서 송도5동만의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작은 소망을 가지고 앞으로의 방향을 계획하고 있다. 

Q.주민자치회 사업이나 봉사 활동 중에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2기 주민자치회가 1월달부터 시작이 되었고, 회장으로 선출되서 봉사한지가 5개월 밖에 되지 않아 많은 프로그램이나 행사를 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교육적인 현안이 굉장히 큰 송도5동만의 특별한 것이 있다면 바로 '교육소통위원회'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동 내에 있는 미송중, 미송초, 은송초, 송담초 등 4개 학교의 학부모 회장들 및 운영위원회와 함께 만든 교육소통위원회에서 현재 4차까지 위원회를 개최했다.

먼저 1차부터 3차까지는 현역 교육감님을 비롯해 지역 정치인들을 모시고 이야기를 들으며 송도5동의 교육 현안에 대해 요청하고 건의했다. 

13일에 있었던 4차 소통위원회에서는 '제4차 산업과 인재상'이라는 주제로 학부모님들을 위한 특강을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송도5동은 평균 연령층이 37세로 굉장히 젊은 축에 속하는데, 이러한 세대들이 많은 것에 주안점을 두면서 문화적인 부분들도 함께 만들어고자 하는 것이 송도5동 주민자치회와 회장으로서의 방향이자 가장 인상에 남기고자 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Q.주민자치회 활동 중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선 주민자치회가 무엇을 하는지, 그리고 주민자치회에 대한 인식이 가장 아쉬운 점이 아닐까 한다.

왜냐하면 송도5동에는 여러 지역에서 오신 분들이 많다. 또 4년밖에 안 된 신생 동이다 보니 주민자치회나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한 것 같다.

그렇기에 함께 어떤 이슈에 대해서 연대해서 풀어가려고 하는 참여율이 굉장히 낮은 편인데, 이러한 아쉬운 점을 보완하고 주민들을 위한 일을 해 나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Q.현재 송도5동의 지역 현안이나 사업에 대한 생각은? 

사실 송도5동은 앞으로 굉장히 중요한 거점 지역이라는 생각인데, 현안 중 하나인 6·8공구 아이코어 시티 개발 청사진으로 인해 주민분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개발안을 보면 주민들이 원했던 인천타워 151층은 무산되고 제일 끝자락에 103층으로 설계되어진 부분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또 계획상 많은 오피스텔로 채워질 경우 지금도 주거민이 많은 지역인데 인구가 더 늘어난다면 학교 문제나 교통 문제에도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 될 거라고 여겨진다. 

그렇기에 사업주가 아이코어시티를 전면적으로 개발할때 상업적인 목적, 이익만 추구하려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환경에 포커스를 두고 개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로는 지선 때 모든 선거 후보자들이 화물주차장을 중단한다고 선언하긴 했지만 지금 9공구에 항만공사가 추진하겠다며 터를 닦고 있어 반발이 나오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치인들도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 또 계속 9공구의 화물주차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시에는 송도 전체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다. 필요하면 행동에 나설 계획도 가지고 있고, 실질적으로 화물차 비대위가 지금 그 일을 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송도5동은 교육·문화·편의시설 등 부족한 면이 많고 그 충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주민들과 협의체와 함께 풀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앞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업 계획이나 비전은?

작년에는 온라인 주민총회를 했고, 이번 8월 27일에는 마을축제와 주민총회를 겸해서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중요한 키워드는 세가지인데 첫째는 주민들이 화합하고 연대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것이다.

두번째는 2023년의 의제들을 주민들과 함께 나눔으로서 주민들이 의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큰 목적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5동의 현안에 대한 이슈를 녹여낼 수 있는 장을 만들려고 한다. 그렇게 함으로서 2023년에는 주민과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들을 더 기획하고 준비하고 있다.

예를 들면 아이들을 위한 독서 지도같은 프로그램을 오픈할 예정이고, 젊은 층들을 위해 찾아가는 인문학 강좌를 열려고 생각한다. 플리마켓이나 작은 음악회 같은 것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2023년은 송도5동이 연대하고,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려고 계획하고 있다. 

Q. 송도5동에서 특화되어야 하는 분야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송도5동은 젊은층이 많고 아이들이 많다. 송도5동을 글로벌 도시에 맞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꼭 해보고싶은 일이다.

또 청소년 복지센터가 건립되는 만큼 거기에 문화적인 요소들이 함께 어우러져 교육과 문화적인 부분, 국제도시라는 격에 맞는 수준이 되도록 함께 만들어가고 싶은 것이 나의 비전이다.

이 일을 위해서 교육청과도 계속 소통을 하고 있다. 그리고 8월에는 재선한 도성훈 교육감님이 올 수 있도록 계획도 잡고 있다. 이런 소통을 통해서 교육 분야를 발전시키려고 애쓸 것이다. 그 바램 속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Q. 송도5동은 신생동이지만 공동체로서 화합이 잘 되고 있다고 들었다. 

송도5동만 해도 6개의 아파트가 있고 1개의 오피스텔이 있는데, 사실 송도 전체를 보더라도 각 아파트별 이슈나 이기주의가 없다고 할순 없다. 이를 해결할 때 연대하고 함께 해야 하는데 이해가 다르다 보니 어려움을 겪을수도 있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각 아파트별 회장들을 중심으로 한 주민연합회가 있는데, 이전에 8공구 연합회를 하면서 각각의 회장님들과 좋은 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자치회와 소통이 잘 되고 협력 관계가 잘 유지되고 있다. 

현재 송도5동은 행정복지센터가 임시로 지어진 가건물이기 때문에 모든 주민 프로그램들은 각 아파트의 공용공간에서 나눠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리사무소를 일일이 찾아다니기도 했고, 자치회 입장으로 아파트에 부탁을 했을 때 한번도 거절하신 분이 없었다.

아파트 회장님들이 최선을 다해 도와주고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모습을 통해 어려움들이 극복되는 것을 봤을때 공동체로서 화합해 가는 그런 모습들에 굉장히 고무적이다. 계속해서 그런 관계를 유지해 나가면서 서로 도울수 있는 부분은 도우며 해결하겠다. 

Q.주민들에게 한 말씀

송도5동 주민들이 살면서 불편한 교통이나 상업시설 부족 등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송도5동 주민자치회에서는 소신껏 여러분들을 위해 이런 문제들을 풀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함께 소통하고 연대하고 때로는 격려와 채찍질로 주민자치회를 응원해 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송도5동 주민자치회는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마을을 만들어가는 경영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천광역시 연수구 용담로 117번길 41 (만인타워오피스텔 11층)
  • 대표전화 : 032-814-9800~2
  • 팩스 : 032-811-9812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경래
  • 명칭 : 주식회사인천연수신문사
  • 제호 : 인천자치신문 연수신문
  • 등록번호 : 인천아01068
  • 등록일 : 2011-10-01
  • 발행일 : 2011-10-01
  • 발행인 : 김경래
  • 편집인 : 김경래
  • 인천자치신문 연수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천자치신문 연수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eyspres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