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갯벌, 개발이냐 문화유산 지정이냐...주민들 반발 여전
송도 갯벌, 개발이냐 문화유산 지정이냐...주민들 반발 여전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2.06.2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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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지정 시 어업활동 및 개발에 지장 우려로 등재 반대 우려
유정복 인수위, 문화유산 등록 신중...개발 규제 최소화하는 방침 고심
송도 갯벌 위치도 사진제공=인천시
송도 습지보호지역 위치도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에 위치한 갯벌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사업을 민선8기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도 이어서 추진하겠다는 행보를 보이면서 연수구 송도와 중구 등 일부 지역사회에서는 수천 통의 민원을 제기하며 등재를 반대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해 7월 ‘한국의 갯벌’은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를 통해 서천, 신안, 고창, 보성 등 5개의 습지보호지역을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이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2025년까지 인천시와 문화재청에서 협업해 유산 구역을 확대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연수구 송도 갯벌 6.1㎢ 는 강화군 강화갯벌과 옹진군 장봉도 갯벌, 대이작도 일대 등 국내법상 보호구역으로 등재된 지역으로서 추후 세계유산 등재 대상으로 꼽힌다. 

그러나 갯벌을 가진 지역사회에서 개발과 어업활동의 악영향을 우려하며 등재를 반대하는 목소리 역시 거센 상황이다. 연수구 송도 주민들은 지난해에도 송도 갯벌의 유네스코 등재를 반대한다‘ 는 청원까지 등장해 세계자연유산 지정 시 규제로 바이오산업과 교통망 확대 등 개발이 어려워지는 것은 예견된 일이라는 입장이다. 

송도주민 온라인 커뮤니티인 올댓송도 김성훈대표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인수위원장에게 성명서를 전달하며 송도 자투리갯벌의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성훈 대표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도시 조성을 목표로 갯벌을 매립해 시작된 사업이며, 애초 주민 주민의 요구가 아닌 인천시의 필요에 따라 정책적으로 시작된 사업이며, 처음부터 자연 가치를 훼손시켜 시작된 사업인 만큼 개발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특구 지정 초기부터 환경단체의 반발로 경제자유구역 규모는 물론 작년에는 3만 200평의 기업용지가 용도 변경되는 사태까지 일어났으며, 이 과정에서 인천경제청의 주민 의사조차 묻지 않고 밀실 추진으로 논란까지 낳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환경문제의 지속적인 제기로 원안대로의 경제특구 개발이 요원해지는 상황에서 결국 ’그거 하려고 갯벌을 매립했냐’는 비생산적인 일을 반복할 수밖에 없으며, 인천시가 송도경제특구를 성공시킬 것인지 환경론자에 끌려다니며 적당한 송도신도시로 조성할 것인지  인천시장 인수위는 이러한 점을 인지하고, 분명한 경제특구의 비전에 대한 답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인수위는 " 환경 분야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유네스코 지정에 대한 지역사회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며 ”인천 갯벌이 유네스코로 등재되면 각종 규제를 우려하는 주민들이 있는 만큼 생계나 재산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규제를 어떻게 최소화 할지 고민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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