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6·8공구 인천타워 151층 부활하나...유정복 인수위, 롯데월드 타워보다 높아야
송도 6·8공구 인천타워 151층 부활하나...유정복 인수위, 롯데월드 타워보다 높아야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2.06.2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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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기존 개발안은 계획인구 증가로 각종 도시문제 초래 가능성 높아
시민단체, 151층 부활 초고층 건물 계획은 역행...사업계획 재검토 우려
현재 블루코어 컨소시엄이 추진중인 송도6·8공구 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제공=경제청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의 시장직 인수위가 인천 송도에 국내 최고층 건물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추진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인수위는 최근 인수위원 토론회에서 송도 6·8공구 국제공모사업 개발 방향을 주거시설·골프장 조성보다는 글로벌기업·스타트업 벤처기업 유치와 국내 최고층 건물 건립 쪽으로 재조정돼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송도에서 103층 규모의 초고층 건물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국내 최고 높이 롯데월드타워(123층·555m)보다 높은 건물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어서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남춘 시장의 민선 7기 인천시는 올해 3월 투자유치 기획위원회를 열고 송도 6·8공구 128만㎡ 개발계획을 조건부로 의결했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 2030년까지 송도 워터프런트 인공호수 주변에 국내 두 번째 높이인 초고층 건물(103층·420m)을 중심으로 도심형 테마파크, 18홀 대중 골프장, 주거·상업·전시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수위 측은 이 계획이 경제자유구역 개발 취지와 달리 대규모 부동산 개발사업에 불과하고, 6·8공구 계획인구가 6만8천명에서 11만명으로 늘어나게 돼 교통·교육 등 각종 도시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수위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려면 '숲속의 기업 도시' 모델을 바탕으로 4차 산업 글로벌 기업, 스타트업 벤처기업, 글로벌기업 아시아·태평양 본사 등을 유치해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최고층의 기념비적 인천타워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해 명실상부한 인천과 송도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인천녹색연합 등의 시민·환경단체는 협의가 이루어진 103층 높이의 초고층 인공구조물 검토 당시에도 반환경적 도시개발로서 비판했던 만큼 재검토 여론에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시민단체는 "이미 초고층 건물은 세계적인 추세로 볼 때 더 도시계획에서 퇴출당하고 있으며 비효율성과 부작용, 안전성, 탄소배출 등 문제를 지적했고, 역사와 문화, 환경적 특성을 반영한 랜드마크를 제안했으나 경제청이 높이에 인연하면서 일부 극성 여론에 이끌려 다닌 결과를 다시 번복한다는 것이 우려된다" 고 말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현재 개발방안은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어날 수 없을 정도로 주거와 골프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송도국제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미래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 내용의 전면적 조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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