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주인되는 지방자치-기획특집] 청학동 배정현 주민자치회장 인터뷰
[주민이 주인되는 지방자치-기획특집] 청학동 배정현 주민자치회장 인터뷰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2.06.28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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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과의 화목과 소통, 단결에 최우선 두고 청학동 이끌 것
청학동 원도심 정비 및 환경개선과 행정복지센터 활성화 시급
청학동 배정현 주민자치회장

주민자치회는 기존 주민자치위원회의 동 자문기구 역할의 한계점을 넘어 지역 주민 스스로 마을문제를 발굴 및 해결하는 주민자치 조직이다. 2019년부터 연수구는 시범사업을 시작해 지금은 모든 동의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제 발굴, 숙의, 토론을 통해 결정하는 주민총회를 열고 자치 활동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에 본지는 주민자치 일선에서 활동하는 자치회장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 [편집자주] 

다음은 청학동 배정현 주민자치회장과의 일문일답. 

Q.주민자치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 

안녕하십니까. 청학동 배정현 주민자치회장입니다.

청학동에 살게 된지 30년이 넘다 보니 마을을 위해서 어떤 봉사활동을 할 것이 없나 생각하다 보니 주민자치회에 들어가게 되었다. 할 것도 많았고 봉사도 하면서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어느새 주민자치회장이 되어 주민을 대표하는 입장이 됐다. 

Q.어떤 방향에 중점을 두고 청학동을 이끌고 싶은지 

주민들과의 화목과 소통, 단결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따로따로 놀면 모든 일이 되질 않는다.

하다못해 봉사를 위해 청소를 하나 하더라도 소통이 되어야지 같이 할 수 있다.

목표와 계획도 물론 중요하지만 청학동 주민들에게 '같이 합시다' 하고 제안하면 주민들이 알아서 같은 목표를 위해 단결하고 소통할수 있는 그런 방향에 중점을 두고 청학동을 이끌고 싶다. 

Q.주민자치회 사업이나 봉사 활동 중에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바뀌면서 분과위원회가 활성화됐다. 예를 들면 문화교육이나 사회복지, 주민공동체와 같이 분야별로 필요한 역할을 나눔으로서 적재적소에 위원들이 분과회의를 통해 각자의 분야에서 잘 해주고 있다. 

봉사활동중에서는 청학동은 특히 미용분과가 있다. 찾아가는 이미용 서비스로서 매년 독거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에게 찾아가서 미용을 해드리는 봉사활동이다. 또 찾아가는 밥차 활동으로 음식을 나누는 경우도 있고, 이러한 봉사활동은 주민들의 호응도 참 좋은 편이다. 

Q.주민자치회 활동 중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첫번째로는 금전적인 부분이 크다. 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하고 싶어도 참여예산제도의 한도가 구 연계는 2억원, 동 자체 사업으로는 3천만원으로 몇개 계획을 잡고 실현하면 다음에 할수 있는게 없어 넉넉한 자금지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리고 분과회의를 하다보면 자치회 위원들도 시간을 들여서 봉사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추가로 분과위원들에게 사비로 음료수를 대접하거나 식사도 제공해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봉사만 강조할것이라 아니라 좀 뒷받침이 되었으면 좋겠다. 

두번째로는 주민 참여율 부분인데, 연수구는 대체로 공동주택이 많지만 청학동은 특성상 단독주택이 많다. 그렇기에 같이 해야할때 타 동에 비해 좀 힘든 부분이 있다. 

아파트 단지같으면 한세대당 같이 해서 바로 소통이 가능한데, 여기는 단독주택 하나하나 소통을 해야 하기 떄문에 좀 느리다.

원래 다른 동은 통장같은 경우 서로 하려고 하는데 청학동은 통장들이 서로 안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하다못해 무슨 고지를 한다고 하면 아파트의 경우는 전달하기 간단한데 단독주택은 한 세대씩 떨어져 있다보니까 뭘 전달하려고 해도 힘드니 거절하고 안하려는 것이다. 

그런게 부분에 있어선 좀 아쉽다. 소통이 원할하지 않다는 부분을 개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Q.현재 청학동의 지역 현안이나 사업에 대한 생각은.

우리 청학동은 원도심으로서 마을이 오래되다 보니 낙후되고 정비가 너무 안 되어 있다. 공원도 정말 없는 편이다. 전봇대를 없애고 땅 밑으로 전선을 묻는 지중화 사업이나 가로수 정비사업, 청학동 대로변에 있는 산책로 조성 등으로 깔끔하게 정비했으면 참 좋겠다. 

혹자는 문화시설이 많다고 하는데 여기에 위치한 청소년 문화원이나 연수문화원, 노인복지관, 독서실은 온전히 청학동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연수구의 것이다.

다시 말하면 청학동만을 위한 문화 복지가 무엇이 있을까 하면 없다는 이야기다. 전체가 이용하는 문화시설이고 일부는 특수 계층만 이용하는 곳이다. 실질적으로 청학동은 문화적으로 혜택 받은게 없고 좋은 자리만 빼앗긴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전 공사가 진행중인 새 행정복지센터가 층수가 낮아지는 등 여전히 협소해서 완공이 되더라도 주민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용하거나 체육시설로 쓰기에는 공간이 부족할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이전하고 나서 현 행정복지센터 건물을 청학동 주민자치회가 주민들을 위해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서 주민 활동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 싶은 심정이다. 

Q.앞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업 계획이나 비전은. 

앞으로 2023년도에는 청학동이 주민센터 이전을 한다. 빨리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고,  현 주민자치회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할수 있도록 구가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

Q.청학동에서 특화되어야 하는 분야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청학동에 특화되어야 하는 분야는 물론 복지도 좋고 문화도 좋지만 환경이다.

첫째가 환경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환경이 깔끔하다 보면 복지랑 문화가 저절로 따라오지 않나 하는 생각이며, 문학터널 옆에 인공폭포도 지금 중단된 이후 작업하다 만 건지 참 보기 흉한데, 이런 것들을 잘 정비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청학동 주민들 역시 이런 환경 개선을 할 때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길 바란다.

Q.주민들에게 한 말씀

우리 청학동 주민 여러분, 주민자치회에서는 청학동 주민들을 위하여 모든 일을 솔선수범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주민들도 주민자치회를 믿고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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