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내 7,000여 고려인들에게 지역 이해의 계기 마련
인천 연수문화원(원장 방윤식)은 지난 7월 2일(토)에 『고려인과 함께하는 상호문화시티투어』를 진행하였다.
본 프로그램은 인천 연수구에 거주하는 고려인들과 함께 지역의 역사, 문화적 장소를 탐방하는 체험형 시티투어 프로그램으로 지역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7,000여명의 고려인들에게 문화 혜택과 더불어 올바른 정체성을 수립할 수 있는 계기로 마련되었다.
이날 상호문화시티투어에 함께한 20여 명의 고려인 참가자는 원인재(인천문화재자료 5호)와 인천도시역사관, 솔찬공원, 인천신항 등 송도국제도시 일대를 탐방하여 연수구의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투어에 참여한 고려인 대부분이 중앙아시아에서 태어나 한국말이 서툴고 능숙하지 못하여 문화유산해설사의 설명을 통역을 통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였다.
이날 한 고려인 참가자는 “한국말이 어려워서 집과 직장밖에 다니질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지역의 여러 곳을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 고려인들의 뿌리인 대한민국을 더 이해하고 알아가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본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와 연수문화원이 공동 주관하며 디아스포라연구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7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수요일이 있는 주 토요일에 총 4회 투어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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