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층 인천타워 실현 불가...경제청 발언에 주민 반발
국내 최고층 인천타워 실현 불가...경제청 발언에 주민 반발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2.07.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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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청 성용원 차장 직위해제 요구...공식보고 앞두고 '언론플레이' 지적

송도 6·8공구 국제공모 사업의 핵심인 인천타워가 다시 논란이다. 성용원 경제청 차장이 '국내 최고층 빌딩의 실현 가능성은 어렵다'고 밝히면서 송도 주민들이 경제청 규탄 성명까지 내며 반발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8일 송도총연합회와 올댓송도, 송도국제도시맘 등은 인천시청 광장에서 '송도 6·8공구 국제공모 사업 관련해 유정복 시장에게 공식보고를 앞둔 상황에서 경제청 성 차장의 언론플레이에 대한 직위해제가 필요하다' 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앞서 성 차장은 12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송도6·8공구 개발사업은 일부 조정될 수 있지만 초고층 빌딩인 151층 인천타워의 건립 비용은 6조원으로 실현은 사실상 어렵다" 며 "유 시장이 검토 후 효율적 방안을 제시할것이라 본다" 고 밝혔다. 

유 시장은 선거운동에서 제시한 공약 중 송도에 한국 최고층 빌딩을 건립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성 차장의 발언과는 반대되는 것으로, 이후 사업 방향을 두고 유 시장의 결정이 중요한 상황이다. 

공동 성명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최고 높이 인천타워 건설은 유정복 시장의 공약사업임이 명백하고, 시장은 취임한 지 고작 2주일밖에 안 됐다" 면서 "시장 공약사업에 대해 실무선에서 설령 다른 생각이 있더라도, 이를 시장에게 보고한 다음 검토할 시간을 갖고 내부적 조율을 해야지 고위공직자가 보고 직전에 공개적 반대를 하는 것이 온당한 일인지 의문" 이라는 것이다.

이어 "전임 박 시장이 임명한 성 차장이 내년 퇴임을 앞두고 8월 초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공직에서 물러나는 사람이 신임 시장과 대립각을 세우는 이유가 궁금하다" 고 하며 " 주민들은 151층을 포기하고 한국 최고층을 주장하고 있고, 인천타워는 오피스뿐만 아니라 아파트와 호텔 등 상업시설도 들어설 예정인데 고위공직자가 아무런 근거 없이 6조원 들어 어렵다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다" 고 비판했다. 

성명서 발표 이후 주민들은 "성 차장이 근거 없는 6조원을 들어 사실상 시장공약사업 파기를 종용하고 있다" 며 "개발서업을 보고하게 되면 결단을 내리지 않겠냐고 언급하면서 시장은 정해진 대로 따르라고 압박하고, 사실상 하극상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후 송도총연합회와 올댓송도 등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주민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병일 비서실장에게 성명서 전달 및 면담을 진행했다. 

박병일 비서실장은 " 기사 통해 내용을 인지하고 있고, 이강구 시의원으로부터 항의성 전화도 받았다" 고 말하면서 "시장님에게 현 상황을 주민들 의견과 함께 그대로 직접 보고 할 것" 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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