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는 문제들을 스스로 논의하고 해결해 나가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의 핵심인 ‘주민참여예산제’ 실현을 위해 연수구 15개동 주민자치회의 주민총회 준비가 한창이다.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열리는 주민총회는 주민자치회의 핵심 의결기구로 주민이 직접 사업을 발굴하고 계획한 마을사업을 직접 온·오프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하고 예산까지 편성해 지역 내 변화를 이끌어내는 실질적 주민자치 공론장이다.
사업은 동단위 지역문제 해결과 발굴을 위한 동 참여형, 동 주민자치회가 직접 사업계획 수립부터 실행까지 하는 동 자치계획형, 인천시 주민주도형 사업으로 구성됐다.
이번 주민총회는 연수구 모든 동이 주민자치회로 전환된 이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온라인으로 중계되었던 것에서 일신해 일부 동은 중단되었던 마을 축제 및 행사와도 연계해 주민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연수신문은 이번 주민총회에 앞서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판단해 선택할 수 있도록 각 동 별로 추진하는 주민자치사업을 알리고자 한다. [편집자주]
청학동 주민자치회(회장 배정현)는 임원 31명으로 구성되어 4개 분과로 운영되고 있다. 지역적 특성으로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및 다세대 주택, 빌라가 혼재되어 있는 주거지역으로 청량산과 문학산으로 둘러싸인 자연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노년층의 비율이 높은 특성을 가졌다.
주민총회는 청학문화센터 1층에서 8월 28일(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참여예산사업은 내년도 마을사업에 대해 주민자치회가 의제 발굴 및 검토를 거듭하며 최종 선정한 주민 주도형 사업 3건, 동 계획형 3건, 동 참여형 1건이 의제로 올랐다.
찬성과 반대를 가리는 사전투표는 25일까지 QR코드 및 네이버폼을 이용한 온라인 투표, 오프라인은 동 행정복지센터 및 찾아가는 투표소를 설치하여 운영되며, 코로나19 감염병에 확산에 따른 비대면 투표의 일환으로 세대별 우편함에 리플렛 투표용지를 배부하고 투표수거함을 설치해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전투표 결과는 8월 28일 개최하는 ‘청학동 주민총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동 참여형 사업은 녹지대 정비사업으로 청학동3녹지 (청학동 505-11)번지 일원에 대한 녹지 내 수목정리 및 야자매트 설치를 통한 산책로가 조성된다.
-동 계획형 사업
▶청학동 블로그 기자 운영단
청학동 블로그 기자단을 양성해 마을 안 일상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소식지 제작으로 공동체 의식 강화 및 주민 간 소통창구를 마련한다. 노인도 마을에 정보에 소외되지 않고 생활의 불편함을 낮추어 사업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푸른 숲 푸른 마을 청학동 피크닉
지역 주민과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운영, 문화체험 기회 제공과 다국적 전통음식을 체험, 알뜰 장터 운영으로 리싸이클 운동의 생활화 및 주민간의 화합과 나눔의 장 마련, 청학동의 대표 행사인 벚꽃축제 및 주민총회와 연계 개최함으로써 주민 화합을 도모한다.
▶내 집앞 정리
동절기 내집 앞 눈 치우기. 거주지 쓰레기 정리 등 청학동의 환경 여건 개선을 위한 운동 실천을 유도하고 캠페인을 가진다.
-주민주도형 사업
▶찾아가는 이미용 봉사
관내 취약계층 노인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를 실시함으로써 생활의 불편함을 감소시키고 자립을 위한 생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매월 15명을 선정하여 봉사 후에도 만족도를 조사하고 점검한다.
▶<반찬으로 전하는 이웃사랑>띵동~ 반찬왔어요!
영양결핍과 고독사가 우려되는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밑반찬 지원 및 안부확인을 통해 복지안전망을 구축한다. 구매한 밑반찬을 월 2회 가정방문하여 전달하고 대상 세대의 안부확인을 통해 필요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동과 연계해 진행한다.
▶청학동 벚꽃축제
벚꽃로를 활용해 무대공연, 주민장기자랑, 체험부스운영, 알뜰장터 운영 등으로 4월 벚꽃로 명소인 용담공원에서의 지역축제를 통해 주민화합 도모와 마을 홍보의 장으로도 활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