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는 문제들을 스스로 논의하고 해결해 나가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의 핵심인 ‘주민참여예산제’ 실현을 위해 연수구 15개동 주민자치회의 주민총회 준비가 한창이다.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열리는 주민총회는 주민자치회의 핵심 의결기구로 주민이 직접 사업을 발굴하고 계획한 마을사업을 직접 온·오프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하고 예산까지 편성해 지역 내 변화를 이끌어내는 실질적 주민자치 공론장이다.
사업은 동단위 지역문제 해결과 발굴을 위한 동 참여형, 동 주민자치회가 직접 사업계획 수립부터 실행까지 하는 동 자치계획형, 인천시 주민주도형 사업으로 구성됐다.
이번 주민총회는 연수구 모든 동이 주민자치회로 전환된 이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온라인으로 중계되었던 것에서 일신해 일부 동은 중단되었던 마을 축제 및 행사와도 연계해 주민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연수신문은 이번 주민총회에 앞서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판단해 선택할 수 있도록 각 동 별로 추진하는 주민자치사업을 알리고자 한다. [편집자주]
연수3동 주민자치회(회장 김주갑)는 1만 5천여명의 인구수로 위원 41명으로 구성되어 4개 분과로 운영되고 있으며, 노인복지관, 세회종합사회복지관, 사할린동포 복지관 등 어려운 이웃에 대한 복지시설이 밀집되어 있다. 초중고교 등 교육기관이 집중 배치되어 있고 대단위 아파트를 비롯해 영구 임대아파트 등의 저소득층이 밀집된 주거지역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민총회는 연수3동 행정복지센터 옆 연일공원에서 9월 3일(토)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동시에 진행되는 어울더울 한마음 축제는 네일아트, 매직나비, 투호놀이 등의 요술풍선과 페이스페인팅 놀이&체험부스 운영과 나눔바자회, 먹거리 부스, 무대공연과 난타, 가수 등의 축하 공연이 있다.
이번에 선정된 참여예산사업은 내년도 마을사업에 대해 주민자치회가 의제 발굴 및 검토를 거듭하며 최종 선정한 동 참여형 2건과 주민자치회형 3건 총 5건의 사업이다.
사전투표는 18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9월 2일 금요일까지 온라인 투표가 가능하며, 오프라인은 상설 방문 투표소인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 가능하다. 투표로 선정된 마을 의제는 사업성 등 검토를 거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동 참여형 사업은 △새롭게 태어난 연수3동의 문화공원을 소개하여 드립니다 △우리 동네 신호등 안심하고 이용하세요로 사업비 1억 3천만원이 계획되어 있다.
연수3동 문화공원 정비사업은 대표 공연인 문화공원을 재정비함으로서 ▲문화공연 공연장 도색▲노후화 된 의자 및 평상 정비▲다양한 신규 운동기구 설치 등으로 지역의 명소와 충분히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연수3동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주 및 가로등에 반사판 기능이 있는 고무 재딜의 야광방사지 설치로 노인 및 취약계층 비율이 높은 연수3동 특성을 고려해 교통 취약자의 야간 보행 시 충돌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장애인들의 전동휠체어 야간 운행 시 해당 반사지를 통해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유도 역할을 수행한다.
주민자치회형 사업은 △띵동! 연수3동 사랑의 반찬 배달 왔습니다△지역명소 탐방 및 체험 활동을 통한 우리 동네 제대로 알아보기 △연수 3동 클래식 음악회로 사업비 3천 2백만원으로 계획됐다.
연수3동 사랑의 반찬 배달은 상하반기 각 1회씩 반찬을 만들어 취약계층 200가구에 전달하고 지역 사회가 다 같이 잘 살 수 있는 기반 마련과 지역화합을 기대한 사업이다.
지역명소 탐방은 연수3동 거주 취약계층 부모님 등에 반기별로 지역명소 및 유적지를 탐방하고 문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연수 3동 클래식 음악회는 연수3동의 문화 활동에 대한 갈증 해소를 위해 클래식 음악회 개최는 물론 벼룩시장, 플리마켓, 자생단체 기금 마련 부스 운영과 관내 복지관 홍보부스 운영 등 각종 행사를 통한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연수3동은 마을발전을 위한 자체 사업 계획으로 복지 일자리 사업과 출산축하프로 젝트, 줍킹프로젝트, 사랑의 레몬청 나누기 행사 등으로 마을공동체 활성을 위해 추진해 나가겠다는 목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