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7년만의 행정구역 개편...연수구-송도 분구 목소리도 수면위로
인천시, 27년만의 행정구역 개편...연수구-송도 분구 목소리도 수면위로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2.09.02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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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 주민들, 행정개편에 송도 분구 포함해야...기자회견 등 활동 예고
연수구-송도 분구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50만 넘어야지 자치구 개편 대상

행정구역 조정을 골자로 하는 인천시 행정체계 개편안 추진이 지난달 말 발표된 이례 연수구에서도 송도 분구가 논의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현행 체제가 1995년도 2군·8구로 확정된 이후, 27년 동안 행정적, 사회적 여건 변화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가 현재 기초자치단체 당 평균 인구수가 29.6만 명으로 평균 인구수인 20.8만명보다 10만명을 초과해 광역시 중 최고 수준으로, 민원 건수도 전국 3위 수준의 연간 110만건에 이를 정도로 행정업무가 과중되어 열악한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다. 

유 시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구역 조정과 분구를 통해 2군·9구 행정체제로 개편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여건과 주민 숙원도 등 종합적 고려를 통해 중구-동구를 제물포구로, 영종도는 영종구로 행정구역 조정 및 인구가 50만명 이상인 서구는 서구와 검단구로의 분구를 추진하고 남동구는 추구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시 결정에 송도국제도시 주민들 사이에서는 연수구와 송도국제도시의 분구도 인천시 행정개편 추진 과정에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반발에 나서고 있다. 

이미 송도의 자산으로 원도심 재생을 위한 비용을 확보하는 자산이관 문제와  행정처리 면에서 경제청과 연수구의 관리 이원화 등으로 지속적인 분구 요구가 꾸준히 이어져 왔던 만큼 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송도국제도시 주민 커뮤니티인 올댓송도 김성훈 대표는 "송도만 뺀 분구 논의에 '강력하게 반대한다" 고 말했다.

또한 송도시민총연합회와 올댓송도가 연합해 비상대책위원회 조직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 주 반박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현수막 게시 등 강력 활동에 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시의 발표에 연수구는 행정구역 개편 취지는 환영하나, 송도와 원도심으로 이분화되어 인구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연수구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번 지방행정체계 개편안에 연수구 분구 논의가 명시되지 않은 부분은 매우 아쉬운 대목이라는 공식 입장을 전해왔다. 

송도국제도시의 지속적인 개발과 인구유입으로 행정 및 도시관리 효율성과 주민 편익을 감안해 추가 의견 수렴과 함께 행정체제 개편 논의에 연수구 문제를 적극 포함시켜 줄 것을 희망하며, 정치적 이해득실이 아닌 오직 시민만을 위한 방향으로 올바르고 신속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는 것이다. 

한편, 2022년 행정구역 실무편람에 따르면 광역시는 50만 이상의 구가 있을 경우 분리를 위한 자치구 설치 건의를 광역시장이 할 수 있다. 분구시에는 지역개발 주민편익과 행안부의 자치구 설치 여부 검토와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이로 인해 분구가 논의되는 서구(50만)과 달리 연수구의 경우 8월 기준 39만의 인구수를 기록하고 있어 연수구와 송도의 분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이어지는 가운데, 시 행정개편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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