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학동 이동 어려운 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주민투표소 호응
예산 편성 과정에서 주민들이 직접 마을 의제를 제안하고 숙의한 뒤 차기 연도에 실행할 주민자치계획을 결정하는 2022년 주민총회가 마무리됐다.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열린 연수구 15개 동에서 열린 주민총회는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온라인으로 중계되었던 것에서 일신해 마을 축제 및 행사와도 연계해 주민들의 참여율을 높였다.
제안사업은 총 101건으로 동단위 지역문제 해결과 발굴을 위한 동 참여형, 동 주민자치회가 직접 사업계획 수립부터 실행까지 하는 동 자치계획형, 주민주도형 사업으로 구성됐다.
올해 주민참여예산은 노인 복지 증진 사업과 저소득층을 위한 반찬 나누기 등 기존의 사업이 유지되는 양상을 보였다. ▲송도2동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역량강화 프로그램인 GO! GO! Wonderful Power!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사진을 찍어 액자를 증정해 장수를 기원하는 어르신 장수사진 찰칵!찰칵! ▲관내 취약계층 노인 및 장애인 대상 찾아가는 이미용 봉사 등이다.
주민 불편사항 개선을 위한 동 참여형 사업도 눈에 띈다. 동 참여형 사업은△노후된 보도블럭 철거 및 인도 미끄럼방지용 도포 설치△옥련2동 행정복지센터에 휴게공간 마련 △사거리교차로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연수2동 벚꽃로 조명 추가 설치 및 기존 노후 조명 보수 사업 등이다.
특히 선학동이 실시한 찾아가는 주민투표소 설치도 호응이 좋았다.
지난 달 25일 선학시영아파트에 현장 주민투표소를 설치하여 이동과 보행이 불편한 이웃들도 주민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
김흥규 선학동주민자치회 회장은 "보행사각지대에 놓은 어르신 등 이동이 불편한 주민들의 경우 주민자치 사업에 참여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많아 직접 계신곳으로 찾아가 주민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그 결과 지난해 주표율 11%에서 13%로 상승했다. 앞으로 더욱 주민참여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민총회 투표 결과 중 연수2동의 경우 16세 이상 총 유권자 18,783명 중 사전과 현장투표를 합쳐 5,693명이 투표해 30.38%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연수구 전동이 주민자치회로 전환된 2020년이 4,226(21.3%)명, 2021년에는 4,945(26%)로 전년도 대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청학동은 13,911명 중 5,011명의 투표자가 참여하여 22.12%의 투표율을 기록하였으며, 총 7개의 사업이 최종 선정 됐다. 송도4동은 13세 이상 유권자 21,153명 중 3,041명이 투표해 14.37%를 기록했다.
이번 2022년 주민총회 투표 결과는 지난 2020년 총합 투표율인 36,300(10.8%) 와 2021년 47,550(14.1%)에 비해 대체로 상승했다. 또한 선정된 사업들은 주민참여예산 총회, 민관협의회 등을 거쳐 내년 각 동별 주민자치회 자치계획사업과 구 추진사업으로 편성되어 실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