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KTX, 인천역 연장 논의 서명운동에 지연 우려 높아져
인천발 KTX, 인천역 연장 논의 서명운동에 지연 우려 높아져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2.09.20 1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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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시발점 변경 범구민 서명운동 통해 사전타당성 용역 맞춰 주민 의견 수렴
세금 낭비 지적된 박남춘 전 시장 중점 추진 사업 답습해 비판...실효성 의문

중구가 인천발 KTX의 시발역을 인천역으로 유치할 것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서면서 이미 수인선 송도역을 시발점으로 착공에 들어간 인천발 KTX의 지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 중구는 지난 15일부터 인천발 KTX 시발점을 인천역으로 요구하는 범구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인천발 KTX와 월판선 KTX의 추가정차를 위한 사전타당성용역이 지난 1월부터 시작된 만큼 이에 맞추어 주민 여론을 수렴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2차례 유찰 이후 1월에 시작된 사전타당성 용역은 2억 9천만원을 들여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시민청원 답변을 통해 인천역과 인천논현역에 추가 정차를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했다.

그러나 인천역 연장 부분에 대해서도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미달되며, 차량주박기지 및 궤도 공사 비용과 열차 추가 구입비 등으로 사업비가 수백억원이 증가함에 따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KTX는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이 주도하는 사업으로서 광역시장은 개통 결정 권한이 없으며, 송도역에서 비전선포식까지 가진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박 전 시장의 재선을 의식한 행보가 지역 주민들 간 여론만 험악해지며 갈등만 조장했다는 비판까지 이어졌다. 

앞서 국토부는 이미 2018년 인천발 KTX 직결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했으며,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송도역, 초지역, 어천역 3개 역사에 대해 2020년 12월 착공해 현 공정률 17.4%를 기록하고 있다. 

김정헌 국민의힘 중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내세운 5대 공약으로 인천역 출발 KTX노선 유치 국비와 시비 매칭으로 기존 수인선을 보완하겠다는 방침을 내 놓았다. 

하지만 이번 인천역 추진 여론이 이미 인천역 확장 문제 등으로 용역을 통한 세금 낭비로까지 지적된 박남춘 전 시장의 사업을 답습한 것으로 실효성이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옥련동 주민 A씨는 "인천발 KTX가 수년째 밀려 이제서야 진행이 조금씩 되고 있는데 중구에서 인천역에 정차해야한다는 유치 서명운동 전개를 최근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공사가 지연될까 우려스럽다" 라며 "지난해 송도역에서 비전선포식을 가졌지만 주민 달래기 용으로 송도역이 주체가 아닌 형식적인 행사임을 느낀 주민들이 많았으며, 인천시는 이번과 같은 논란에 KTX의 시발역이 송도역임을 확실히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중구 관계자는 "구청장의 5대 공약사항이었던 만큼 이번 서명운동을 전개해 중구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라며 "지금 사전타당성 용역이 진행중이고 아직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용역은 어디까지나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지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인천발 KTX 철도 개통에 지연을 불러오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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