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의회 최숙경 의원, 5분 발언 통해 고려인 지원 및 주민들에게 이해도 높여야
연수구의회 최숙경 의원, 5분 발언 통해 고려인 지원 및 주민들에게 이해도 높여야
  • 연수신문
  • 승인 2022.09.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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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육아·규범 등 문화차이가 불러오는 갈등 발생,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 위해 노력

최숙경 더불어민주당 연수구의원(선학,연수2·3,동춘3)은 27일 제 250회 정례회 제 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함박마을에 거주하는 고려인의 정주 실태와 함께 더불어 사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고 밝혔다. 

고려인은 일제의 압력을 피해 연해주에 거주하던 조선인들이 소련에 의해 강제로 이주되어 탄생한 동포들로서 현 한국에서 재외동포로 인정받지 못해 취업비자를 가지고 살고 있다. 강제 이주 역사가 150년을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카레이스키라는 이름과 한국의 습관을 버리지 않고 살아왔으며, 이제는 우리 동포로 인정받기를 원하고 있다. 

최 의원은 연수구에 9300여 명의 고려인에 거주하고 있고, 특히 함박마을이라는 특정 지역에서 80%에 달하는 고려인이 있으며 4년 전 고려인의 정주 실태에 대한 구정 질의 때보다도 두 배가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처럼 집단 거주화가 일어나면서 함박마을은 전혀 다른 문화적 특성을 지니게 됐다. 거리 풍경에는 러시아로 된 간판이 즐비하며, 취사가 금지된 공원에서 바베큐를 하다 경찰과 갈등을 빚고 쓰레기 분리수거와 지정 주차를 설명하는 러시아어 안내문이 배포되는 등 고려인들이 한국의 규범에 익숙치 않아 문화의 차이가 불러오는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자녀가 있는 고려인들을 향한 보육에 관한 사항에서도 고려인 아동들은 한국어에 익숙지 않고 무상보육의 대상이 안 되는 이유로 한국의 어린이집 이용에서 배제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그들만의 어린이집을 만들고 싶어 하지만, 그 또한 한국의 법적인 요인을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집단 거주화가 일어나면서 문남초등학교와 함박초등학교는 고려인 아동 비율이 매우 높다. 하지만 한국어 교육이 되지 않는 아이들이 오다 보니 기초적인 한국어 교육부터 시작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어 교재와 한국어 교육 선생님이 추가로 필요하지만 예산 문제로 이마저도 녹록치 않다. 

또한 고려인이 낯선 땅에서 동포로 인정하지 못하니 더욱더 그들만의 모임을 강화하고 자신들의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고자 해 행정과 재정적 도움 없이는 어려운 실정으로 주거 보육 교육 커뮤니티 등 다양한 전방위의 문제로 인한 연수구의 고충도 이해하지만 그럴수록 보다 선제적인 행정으로 더불어 함께하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최 의원은 "다행히 이번 추경에서 만 5세 아동의 무상 보육 보육비가 적은 인원이나마 책정되어 매우 고무적인 출발을 했으며, 이번 추경을 계기로 더 많은 0세에서 5세까지의 모든 고려인 아동이 대한민국의 무상 보육 서비스를 받길 원한다" 고 밝혔다. 

또한 "고려인이 원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정서적인 교감으로, 외국인을 바라보는 이질적 시선으로는 그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고 물질적 지원도 필요하지만 연수구민을 대상으로 고려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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