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종부세 최다로 내는데 매매가 하락도 커져...실거주자 속 탄다
연수구, 종부세 최다로 내는데 매매가 하락도 커져...실거주자 속 탄다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2.10.11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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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에서 종부세 5년 연속 1위...매매가격 하락도 지속되어 세금 부담만 커
금리 인상으로 가계부담 커져, 한은 빅스텝으로 주담대 금리 8% 가능성도

최근 5년간 인천 지역 종합부동산세 대상자와 합계 세액이 가장 많은 지역이 연수구로 나타났지만 금리인상과 경기 침체 등으로 아파트 가격이 하향선을 보이고 있어 세금은 높은데 집값은 내려가는 실거주자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동구미추홀구갑)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수구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 인천시 내에서 대상자와 합계세액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연수구 종부세 대상자는 2017년 2,916명에서 지난해 8,646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인천 전체 대비로는 33%다. 

종합부동산세는 매년 6월 1일 과세기준일 주택을 소유한 자 중에서 개인별로 주택공시가격을 합산해 과세기준(6억원, 1세대 1주택자 11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 세율을 반영해 계산한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2년 10월 1주(10.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0% 하락, 전세가격은 0.21% 하락했다.

인천시는 금리인상 등 부동산 경기하락 우려가 크게 작용하며, 연수구(-0.35%)는 송도신도시 위주로 하락거래 발생하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년 송도에서 전용 94㎡를 11억원에 매입한 A씨는 신용대출 등을 통해 6억원 가량을 조달해 영혼까지 끌어모은 '영끌족'이다. 하지만 아파트 가격이 떨어진데다가 20년 만기 원리금균등분활상환 과정에서 저금리시 200만원대에 불과하던 상환액이 금리상승으로 더 올라갔다. 대출금을 값느라 생활 수준도 하락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셈이다. 

A씨는 " 세금은 낼대로 내고 집값은 내려가니 분통이 터진다" 며 "전 정권에서 집값이 오르면서 더 높아지기 전에 집을 사야한다는 분위기가 있었으니 다들 안달이 났던 사람들이 많았고, 높아진 금리에 최대한 줄여서 생활하고 있는데도 부담이 만만치 않다" 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더샵그린워크1차 전용면적 84.86㎡(약 24평)은 지난 3월 10억 4700만원으로 최고가에 거래됬다. 그러나 9월에는 같은 면적이6억8000원에 매매되면서 최고가보다 3억6700만원 내려 하락률은 35.05%를 기록했다. 

글로벌파크베르디움의 경우 전용면적 84.95㎡(약 25평)은 지난 2월에 1주택자라도 종부세 대상인 11억 1500만원으로 최고가에 거래됬다. 그러나 9월에는 같은 면적이 7억5000원에 매매되면서 최고가보다 4억원이 내려 하락률은 32.73%를 기록했다. 

이처럼 4분기에도 부동산 시장이 금리인상과 거래절벽, 매수자들의 관망세로 하락이 계속 이어질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소위 '영끌'로 실거주할 집을 산 영끌족들의 시름도 깊어진다. 

한국은행은 12일 금리를 한꺼번에 0.5%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할것으로 예상하면서 기준금리 3%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미 시중 은행의 주담대 혼합형(고정)금리는 최대 7%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번 빅스텝과 기타 여건들이 반영되면 연 8%까지 인상될것으로 보인다. 

연수구 부동산 관계자는 "금리 인상 속도가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고 투기과열지구 해제 이후에도 더 관망하자며 매수를 꺼리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며 "아직 송도의 개발이 다 되지 않아 호재도 분명히 존재하나 현 상황에서 실수요자는 시장 동향을 꾸준히 살피고 본인 여력에 맞는 선택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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